독자기고 - 인간의 마음(良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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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인간의 마음(良心)
  • 장강뉴스
  • 승인 2021.03.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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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한(민족통일장흥군협의회장)

양심이란 도덕적인 가치를 판단하여 옳고 그름과 선과 악을 깨달아 바르게 행하려는 의식을 말한다.

김경한 회장
김경한 회장

인간 내부의 눈(核)이고 이 눈 속에는 질서의식과 윤리의식이 바탕을 이루므로 법을 지킨다는 것은 곧 양심을 지킨다는 것이고 세상 질서대로 살아가며 마음의 뜻에 따른다는 것이기에 바르게 살면서 자기 몸을 깨끗이 쓰고 씻는다는 증거이다.

법에는 항상 법망의 질서가 있는,  양심에도 보이지 않는 감시병 즉 형리(刑吏)라는 게 있어서 죄를 지으면 괴로워하거나 불안과 공포에 떨게 된다.

만일 감시병 형리가 없었다면 인간 세상은 선악의 구별이나 갈림길을 몰라 갈팡질팡하게 되고 동물의 세계와 다를 바 없는 세상으로 약육강식의 수라장이 되고 말았을 것이다.

그처럼 형리란 곧 이성이며 양심이 내리는 형벌이라고 한다. 이 말의 의미는 인간 마음속을 지켜보고 있는 심주관 즉 섭리주 신(神)만이 마음대로 인간의 마음속에 들랑거리며 인간이 저지르는 모습을 들여다 보고 죄(罪)과의 하중을 심판하고 계시다는 사실로 결국 인간이 병든다는 것은 신이 감시자로 선과 악에 따라 병주고 약주기 때문이다.

약준다는 것은 양심이 바로 섰다는 깨우침이기에 차도가 생긴다는 뜻이 되고 그렇지 않을 때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죄를 내린다는 의미로 그 벌의 하중은 오직 신이 내리시는 심판의 결과로 연명한다는 것은 자기 목숨을 신이 이어가게 만든다는 뜻이 된다.

우리 인간이 양심의 가책을 받아야 하는 마음의 죄를 짓고서는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기보다는 불안과 공포, 우울과 스트레스가 쌓여 나날의 삶이 괴로운 삶이 될 수 밖에 없다.

양심은 형상이 없다. 볼 수도 잡을 수도 없을뿐더러 어디에 붙어 있는지 도저히 알 수 없다. 하지만 눈(目)과 귀(耳)로 시청해서 뇌로 전하는 마음의 복전(福田) 육복(六福)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마음은 얼굴에 창이다. 마음을 보지 못하는 것은 망상이 마음을 덮고 있기 때문이니 구름이 해를 가르면 해를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 생각해보라. 눈감은 사람이 어떻게 바로 걸을 수 있겠는가? 먼저 앉은 거울이 어떻게 사물을 바로 비출 수 있겠는가?

마음의 눈을 뜨고 자기를 바로 보라. 돈은 비상과도 같아 거저 얻은 돈을 뿌리치는 사람이 가장 용기있는 사람이다. 자기의 과오만 항상 반성하여 고쳐나가고 다른 사람의 시비를 절대로 말하지 않아야 한다.

자기 자신은 큰 바다와 같고 물질은 거품과 같다. 내 눈이 열려야 열린 세상을 받아들일 수 있다. 내 눈이 열려야 세상이 온전하게 보인다.

자기를 바로 봅시다. 모든 진리는 자기속에 구비되어 있다. 만약 자기 밖에서 진리를 구하면 이는 바다 밖에서 물을 구함과 같다.

또한 양심이 없다면 인간이 벌거벗고 거리를 활보하며 나돌아다닐 수 없듯이 우리들 인간에게는 양심이란 쓸개의 심판관으로 하여금 신의 바른 길로 살아가는 뜻이 숨어 있기에 그 쓸개의 맛에 따라 이정표가 갈라지는 우리들의 참모습이란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과연 이 세상에서 가장 다루기  힘든 게 무엇일까?

돈, 와이프, 자식, 시간, 인생....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다루기 힘든 것이 마음이란 것이다. 화엄경에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은 모든 것이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의미이다.

하루하루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매 순간 마음의 변화를 경험한다. 파노라마가 기억에 각인되어 인생의 씨줄과 날줄을 형성한다.

그리고 남들의 잘못을 지적할 때마다 너의 양심을 살펴보아라.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 영혼을 팔아서 그 수입금으로 양심의 가책도 없이 산다. 세상 사람들을 속이기는 쉬워도 자기 양심을 속이기는 어렵다.

깨끗한 양심은 갑옷과 같다. 양심의 명령은 운명의 목소리이다. 수치심이 없는 사람은 양심이 없는 사람이다.

양심은 하늘이 준 작은 불꽃이다. 그것이 너의 가슴에서 계속 타오르도록 노력하라. 지혜는 사악한 마음에 들어가지 않고 양심이 없는 학문은 영혼의 파멸이다.

허영심은 명예가 무엇인지 말한다. 양심이 없는 과학은 영혼의 죽음이다. 정직한 사람은 남들의 이해에 호소하거나 자기 양심의 내면적 증거를 겸손하게 믿는다. 가장 속이기 쉬운 것은 자기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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