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미용협회, 40년간 미용봉사 ‘지역봉사단체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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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미용협회, 40년간 미용봉사 ‘지역봉사단체 으뜸’
  • 김채종 기자
  • 승인 2021.03.0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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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회장 “군에서 미용협회 회원들에게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장흥군미용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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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내어놓기 쉽지 않은 사랑의 가위손 봉사활동을 1980년도부터 무려 40여년 간 추진해 온 장흥군 미용협회(협회장 이경숙/서리미용실 대표)는 지역봉사단체 중 으뜸으로 꼽고 있다.

회원은 총 59명으로 장흥읍 40명, 기타 읍면이 19명으로 구성되어 미용 봉사가 필요한 곳은 어디든지 달려가서 사랑의 가위손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매월 드림스타트 학생들과 요양원 대상으로 미용 봉사를 하고 있고, 분기 단위로 장흥교도소, 사랑의집을 포함한 사회복지시설, 읍면지역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가위손 봉사활동을 추진해 오고 있다.

작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노인전문요양원 등 출입통제가 제한 된 곳은 봉사가 잠시 멈춘 상태이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외출, 외박이 통제된 전남소방학교 학생 60여명에 대해 미용 봉사를 추진해 지역민들로부터 칭찬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경숙 회장은 “염색도 하고 곱게 머리 손질을 마친 후에 어르신들의 곱게 단장된 모습을 사진을 담아 기념으로 남기고 가족들에게 전송하는 이벤트를 추진했을 때가 가슴 뭉클한 보람과 행복을 느꼈다” 당시 소회를 밝혔다.

어르신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았고, 부모님 사진을 받아본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는 문자와 전화를 받았을 때의 마음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 순간을 간직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한, 머리 손질뿐만 아니라 외로운 어르신들의 말벗과 간단한 안마도 해드린다고 전했다.

협회 차원에서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기도 하지만, 회원 개개인이 스스로 지역 소외계층이나 시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 대상으로 꾸준히 봉사를 해오신 분들이 많다고 한다.

장흥군미용협회는 40여 년간 지역민을 위한 미용봉사를 해오면서 군 행정기관 복지정책 추진에도 순응하면서 회원들이 어렵게 시간과 경제적 부담을 안고 희생 봉사를 해왔다.

군이 추진하고 있는 복지 행정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지만 협회 회원들을 위한 군 행정기관의 복지정책은 단 하나라도 찾을 수 없다며 서운함을 내비쳤다.

이는 인접군인 강진군만 하더라도 주기적으로 미용협회 회원을 대상으로 위생수준 재고 방안을 논하고 공중위생 서비스 등급평가제를 운영하여 우수업소에 대해서는 시설개선지원 등 인센티브를 주고, 미용아카데미를 운영하여 경영마인드 향상과 최신 미용트랜드를 익힘으로서 위생수준 향상과 고객이 만족할 미용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다.

협회 회원들은 이러한 강진군의 적극적인 미용업 종사자들을 위한 복지정책을 추진하는 모습을 회원들이 부러워하고 있다.

이경숙 회장은 “솔직히 미용 봉사는 사업주에게는 귀중한 시간과 경제적 손실이라는 희생이 반드시 따르지만 어려운 환경에 있는 분들과 우리들의 손길이 필요로 한 분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며 “장흥군도 미용협회 회원들에게 작은 관심이라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경숙 회장은 “신축년 올해도 사랑의 가위손 봉사활동을 변함없이 추진할 것이다. 특히 회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협회에 가입하지 않는 비회원들이 정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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