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선박 안전점검으로 해양사고 예방하자
‘출항 전 장비점검! 출항 후 안전운항!
바다는 우리에게 많은 해양자원을 제공해 주는 고마운 존재이지만 단 한번의 사고로도 씻을 수 없는 큰 고통을 안겨주기도 한다. 지금도 하루에 수십 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일어나 귀중한 생명과 바다의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바다는 육지와는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어 단순한 엔진 고장으로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해양사고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발생할지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로 재난으로부터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한다.
해양사고가 발생한 후 “골든타임” 안에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사고를 예방 하는 것이 최선이다. 특히 동절기에는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선박종사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겨울철에는 급격한 기온저하에 따른 기관고장과 화재의 위험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또한 계절적인 영향으로 악천후 속에 선원들의 피로도가 누적되어 견시 소홀로 인한 충돌사고가 증가한다.
최근 5년간 완도 관내에서 해양사고를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전체 217건 중에 약 32%인 68건이 동절기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비에 대한 사전점검 소홀 등 정비 불량으로 인한 사고가 28건으로 약 40%를 차지하고 있어 동절기 안전점검의 필요성이 더욱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선박을 용도별로 살펴보면 어선사고가 전체사고의 83%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소형어선 운항자들의 각종 안전수칙 미 준수 등 안전의식 불감증과 일기예보를 무시하고 경험에 의존하는 무리한 선박 운항이 해양사고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집계 되고 있다. 또한 선박 간 충돌, 기관고장, 화재사고의 비중이 동절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출항 전 장비점검을 생활화 하고 기상 불량 시 무리한 운항을 삼가해야한다. 특별히 겨울철에는 엔진에 부동액 보충 및 각종 예열장치에 대한 철저한 사전정비와 장비 작동법 숙지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사고를 예방해야 할 것이다.
동절기 해양사고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예방활동도 중요하지만 해양 종사자 스스로 자신의 안전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안전점검을 생활화 하는 것이 해양사고를 줄일 수 있는 최선임을 잊지 말아야한다.
저작권자 © 장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