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칼럼 - 신년을 맞아 지역주민과 귀농, 귀촌자와의 상생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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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칼럼 - 신년을 맞아 지역주민과 귀농, 귀촌자와의 상생의 길
  • 장강뉴스
  • 승인 2021.01.0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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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환(장흥군청 서기관 퇴직 / 광주대학교 겸임교수 역임)

신축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조재환 박사
조재환 박사

2020년 지난해 경자년은 국내 외적으로 매우 힘든 한 해를 보내야 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세계적으로 경제가 불황의 시기를 겪어야 했고, 국내 소상공인들에게 안겨준 경제적 파장은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더구나, 우리군은 농촌지역으로써 벼농사가 잘 돼야 하는데 잦은 태풍과 장마로 인하여 작년 농사는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수매현장에서 농민들의 아픔을 들었습니다. 수확량이 많게는 40%가 감소되었으나,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미흡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가 걱정이 됩니다. 기후의 온난화 등으로 작년과 같이 예상치 못한 이상기온 현상이 자주 나타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른 농작물재해보험 등 농어촌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수정 보완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지난해는 코로나와 벼수확의 감소 등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이제 2021 신축년 대망의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중병을 앓고 있는 코로나가 조기에 종식되어 모든 경제가 정상화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저는 지난 2년 반 동안 인권행정사로 일하면서 지역주민들께서 현장에서 겪고 계시는 고충민원을 상담하고 처리하면서 많은 보람과 긍지를 느꼈습니다.

그러나, 제가 지역민과 상담하면서 제일 가슴 아픈 사연을 하나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원주민과 귀농.귀촌자와의 갈등이었습니다.

그래서 날로 급감하는 우리지역에 새로 이사 온 귀농 귀촌자들 또한 매우 중요한 우리군의 인적자원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분들이 조기에 정착하는 문화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금년에는 상호간에 조금씩 양보하면서 서로 상생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새해에는 좀 더 성숙한 군민의식으로 분열과 갈등에서 상생과 화합의 길로 나아가길 희망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군의 인구변화와 이에 대한 대응에 대해 몇 가지 제안하고자 합니다.

우리 장흥군은 노령화 등으로 급격한 인구감소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군은 1966년도 12월말 현재 144,543명으로 최다인구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1970년대 산업화 도시화로 급격히 이농현상, 그리고 저출산 등으로 현재 인구는 3만 8천명 수준으로 1966년 대비 37%에 불과합니다.

더구나 현재 거주하고 있는 인구 중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35%에 이르고 있는 초고령화 지역으로 소멸위기에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장흥군은 10년이 지나면 마을이 존재할 지 의문이 듭니다.
이처럼 우리군은 고령화와 저출산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구 문제는 국가만의 일이 아니라, 지방정부의 일이기도 합니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범적으로 우리군 에서 자체 시책사업으로 인구감소에 대한 대책을 제안해 봅니다. 예컨대, 초등학교 졸업 시 까지는 부모들이 아이들을 가정에서 돌볼 수 있도록 아동수당이나, 주부수당 등을 도입하고, 장흥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자녀에 대하여서는 둘째 자녀부터는 대학 학비를 군에서 인재 육성장학금으로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대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장흥군민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장흥의 새 역사를  창조해 나가는데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장흥의 앞날을 힘차게 열어 나갑시다.

새해에 장흥군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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