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장강인상 ‘우수공무원상’에 선정된 장흥군스포츠산업단 방요한 단장은 ‘대한민국 체육인재개발원’을 장흥에 유치하는데 공무원으로써 일등공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두가 힘들 것이다’라며 포기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지역경제발전과 체육발전에 꼭 필요하다는 일념 하나로 향우와 군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결집시켜 결국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체육인재개발원 유치의 총괄적인 업무를 맡아 유치 성공을 이끈 사람이 방요한 단장이다.

이처럼 장흥의 100년 스포츠 미래의 초석을 다지고 있는 방요한 단장을 만났다 / 편집자 주

 

“군민건강과 체력증진, 여가선용 및 복지향상 실현을 앞당기겠다”

Q. 장강신문 2020 장강인상 ‘우수공무원상’을 받게 됐는데요. 소감이 있다면?

= 우선, 지역민들을 대변하는 대표 정론지 장강신문 창간 7주년을 축하합니다. 또한, 이렇게 과분한 상을 주신 장강신문 임순종 대표님과 임직원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공무원으로서 장흥군 발전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신 것은 장흥군 공무원을 대표해서 주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군민들을 위해 더 열심히 하라는 걸로 알고 스포츠산업이 부흥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장흥군에서 대한민국 체육인재개발원 선포식을 했는데 ‘체육인재개발원’이 무엇 하는 곳인지 설명해주십시오

= 현재, 국비 370억 원을 투자하여 조성하게 될 대한민국 체육인재개발원의 설립 배경은 요즘 가끔씩 공중파에 노출되고 있는 체육인들의 성폭력, 집단폭행, 갑질 논란 등 체육인들의 인성함양이 매우 중요시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전국의 전문체육인, 생활체육인 및 지도자들의 인성을 키우고 스포츠 전문지식을 가르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체육 관련 계통에 활동하고 있는 선수, 지도자가 51만 명으로 매년 교육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체제를 새롭게 전환하는 방법은 교육원을 조성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따라 대한체육회에서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추진하게 된 것이 바로 대한민국 체육인재개발원입니다.

2024년에 개원할 예정인 ‘대한민국 체육인재개발원’은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 중소형 세미나실 15실, 100실 규모의 숙박동, 실내체육관, 운동장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Q. 체육인재개발원 유치를 위해 향우들과 군민들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 흔히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경향 각지에 있는 장흥 출신 향우들을 보면서 역시 애향심이 대단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일일이 거론하기는 힘들지만 본 사업이 있다고 최초로 알려 주신 향우님, 재경 장흥 향우 밴드에 개발원이 장흥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장문의 글을 게재하시고 유치되기까지 추진사항을 일일이 체크해주신 향우님, 문체부 출신 향우님, 마지막 최종 발표일에 현장에 직접 와서 격려해 주시고 밤늦게까지 축하해 주신 향우님 등 고향을 사랑하는 향우분들의 애향심에서 기인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한, 스포츠 관련 우리 지역 출신 3~4분의 교수님들, 전갑수 광주배구협회장, 윤영환체육회장과 체육회 고문, 임원들께서도 개발원 유치를 위하여 온갖 인맥을 동원하여 내 일처럼 뛰어 주셨습니다.

이러한 향우들의 열정과 군민의 염원, 정종순 군수님을 비롯한 군 관계자, 군의회, 군 체육회의 노력으로 이루어낸 개군 이래 최고의 국가기관 유치사업이라고 스스로 감히 자평해 봅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향우님들과 군민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Q. 장흥군 체육발전을 위해 펼친 사업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일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 당연히 체육인재개발원이 첫 번째입니다.

또한, 수많은 기억이 있습니다만, 2015년부터 전국대회 유치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예년에는 4~5개 정도인 전국규모 대회를 2019년, 2020년에 12개를 유치한 것이 또 하나의 보람입니다.

예산 절감을 위하여 추진한 야구장 건립도 있습니다.

야구장 건립 시 보통 15억-20억 원이 소요되는데 사용횟수가 적은 장흥댐 축구장을 1억5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 야구장으로 리모델링 하였습니다.

축구인들의 요청에 따라 정남진리조트에 있는 기존 축구장 2면에 1면을 추가하여 3개로 집적화하였습니다. 이제는 40~50팀을 초청하여 전국규모의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또 한가지는 2020년 5월에 장흥군청 직장운동경기부인 육상팀을 창단하여 운영 중입니다. 최근에는 전국대회 참가하여 원반던지기와 20KM 경보에서 각각 3위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아쉬운 점은 타 시군의 스포츠 인프라를 보면 욕심나고 부럽습니다.

우리 군도 장기적인 플랜을 세워서 국제, 전국규모 대회 유치는 물론 동·하계 전지훈련팀 유치가 활성화되도록 스포츠 시설을 신속히 확충하는 게 소원이자 바램입니다.

Q. 내년 시책사업 중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체육사업이 있다면?

= 체육인력개발원과 발맞춰 각종 스포츠 시설을 집적화하기 위하여 정남진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기존의 공설운동장과 실내체육관은 낡고 협소하여 전국대회 유치 시 어려움이 많은 실정입니다.

따라서 대형 체육관과 전국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규모의 스포츠 시설을 3년~5년~10년간 중장기 계획을 통해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우선, 대형 체육관은 체육인재개발원 운영 시기와 맞춰 2023년까지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국가하천인 탐진강 변에 최소 54홀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고요, 군민이 이용할 수 있는 농구장, 족구장시설도 확충토록 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토요시장, 우드랜드와 연계한 테마형 스포츠 관광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Q. 장흥군 스포츠사업단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 지난 7월 1일 자로 장흥군 행정기구 개편으로 새롭게 출범한 스포츠산업단은 내청직원 13명, 국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 두곳의 외청에서 14명이 근무하고 있는 등 총 27명의 직원이 묵묵히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직원들 간 인간의 존엄성을 항상 존중해주며, 어려운 일이 발생하면 내 일처럼 나서주는 탄탄한 직장 동료애가 최고입니다. 가정에 있는 시간보다 직장에 있는 시간이 많은 만큼 끈끈한 동료애가 더욱더 쌓일 수 있도록 저부터 솔선 노력하며 신바람 나는 직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Q. 공직생활 중 기억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나 소회를 말씀해 주십시오.

당연히 대한민국체육인재개발원 유치입니다.

인접 군보다 조금 늦게 뛰어들었고, 현장평가, PPT 발표 등 4차례의 관문을 통과하고 마지막 투표까지 가는 상황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뜁니다.

그리고 김인규 군수 시절 푸른장흥기획단 직제 신설되어 첫 번째로 근무했던 일, 2004년 장흥교통 공영화 집회 시 파견 나가서 근무했던 일, 2011년 우드랜드 관리계 직제 신설시 처음으로 계장으로 발령받아 근무했던 힘들었던 일들이 생각납니다. 늘 처음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공직자로서의 소임을 다하며 살겠습니다.

Q. 체육인과 또는 지역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우리 군과 군 체육회는 스포츠 업무를 추진하면서 상호 신뢰 원칙을 바탕으로 모든 일을 순리대로 슬기롭게 처리하고 있습니다. 윤영환 회장께서도 스포츠마케팅과 인프라 구축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서 고맙게 생각하며, 스포츠산업 발전을 위하여 지금처럼만 열심히 도와주신다면 타 지역 못지않은 스포츠 강군으로 부활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또한, 군민들께서도 코로나 19는 물론 이상 기후 현상으로 벼농사 등 수확량 감소로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지역상권을 살리고, 유동인구 유입의 최고는 스포츠마케팅이라고 생각됩니다. 더 많은 관심과 성원을 통해 지역의 경제가 살아나고 살맛 나는 장흥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 가길 소망합니다.

방요한 단장의 걸어 온 길

1972년 안양면 지천리 출생

1992. 2.10. 9급공채 임용

2010.7.1. 행정6급 승진

2015. 7.1 스포츠산업 업무 추진(5년 5개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