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 축산경제의 기틀을 만들고 있는 ‘장흥축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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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축산경제의 기틀을 만들고 있는 ‘장흥축협’
  • 임순종 기자
  • 승인 2020.11.16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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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축협, 장흥한우육포 & 표고골한우퇴비 인기…축산인들을 위한 조합
김재은 조합장 “한우육포와 표고골한우퇴비는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에도 큰 역할”
김재은 조합장
김재은 조합장

장흥지역의 한우산업은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중요한 산업이다. ‘사람보다 소가 많은 곳’이 바로 장흥이다.

그만큼 장흥축협(조합장 김재은)을 중심으로 ‘고급육 한우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장흥한우육포’가 지역경제에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경축순환자원화센터 ‘표고골한우퇴비’가 인기를 얻어 ‘2019년 가축분뇨 퇴·액비 품질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 지난 7월 농협중앙회가 평가하는 상호금융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같이 장흥을 명품 한우의 주산지로 우뚝 설 수 있게 축산인들을 돕고 있는 장흥축협을 찾았다. / 편집자 주

 

◇짜지 않고 부드러운 100% 국내산 ‘장흥한우육포’ 인기 ‘짱’

장흥한우육포 제조작업
장흥한우육포 제조작업

100% 국산 한우로 만든 영양 많고 맛 좋은 ‘장흥한우육포’가 전 국민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육포데이(6.4)와 추석 때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주문 문의가 폭주하며 공장 운영시간을 늘려 추가 제조하는 일이 생길 정도로 인기를 얻으며, 코로나 시국에 농축산물이 침체된 시장에 모처럼 활력이 넘쳤다.

이처럼 ‘장흥한우육포’가 장흥을 넘어 전국적인 명품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장흥한우육포’가 명품 브랜드로 자리잡기 까지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장흥축협은 2011년 3월 한우육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가공공장을 설립했다.

공장 설립 전, 정남진토요시장에서 장흥한우가 인기리에 판매될수록 장흥축협의 근심은 깊었다.

장흥한우육포
장흥한우육포

소비자들이 갈비·등심·안창살만 구매하면서 비선호 부위인 우둔살(엉덩잇살)과 홍두깨살의 재고가 쌓여만 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장흥군과 장흥축협이 손을 맞잡고 만든 것이 한우육포공장이다.

하지만 국내산 한우고기로 만든 육포이기에 판매가격이 높아 소비확산에 어려움을 겪어 부진을 면치 못해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렇다 보니 경영난에 부딪혀 공장을 폐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장흥한우육포 건조 중
장흥한우육포 건조 중

장흥축협은 대책을 마련하는데 골몰하며 고심 끝에 방안을 내놓았다.

맛과 품질에 최우선적으로 신경을 쏟고 ‘육포(6·4)데이’ 마케팅으로 소비층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것이었다.

즉, 최고의 품질과 건강 마케팅이었다. 여기에 유통망 도 확대했다.

장흥 한우 육포는 국내산 원료용 고기만을 사용했고, 한우 우둔살과 같은 저지방 고단백 부위를 원물 그대로 가공해 만든 우수한 제품으로 수험생과 아이들 간식은 물론 레저 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장흥한우육포는 짜지 않은 데다 식감이 부드럽고 맛이 고소해 수입 쇠고기 육포와 비교해 맛 차이가 크다. 즉, 비싸더라도 최고의 품질과 건강한 먹거리 제공이라는 마케팅에 중점을 뒀다.

여기에 전국 유통망 확대로 소비층을 넓히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러한 노력이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올 상반기 코로나 위기 속에도 지난 8월 홈앤쇼핑 방송 진출을 통하여 한우육포 매출 5천5백만 원을 달성했으며, 10월 말 기준 손익 1억 천만 원 이익이 발생했다.

지속해서 전남 농.축협 57개 하나로마트 입점 및 온라인을 통하여 꾸준히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입소문을 통하여 선물용 및 아이들 영양간식 식품으로 자리를 매김 하고 있다.

김재은 조합장은 “조합원의 소득과 한우의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목적으로 가공공장을 유지해왔는데 이러한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면서 “짜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이 장점인 ‘장흥한우육포’가 앞으로도 소비자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경축순환자원화센터 ‘표고골한우퇴비’ 인기몰이

경축순환자원화센터
경축순환자원화센터

장흥축협(조합장 김재은) 경제사업의 일원인 경축순환자원화센터에서 생산, 판매 중인 표고골한우퇴비는 올해 10월 말 기준 9,680톤, 1,508백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표고골한우퇴비
표고골한우퇴비

이는 전년 동월 3,940톤 623백만원 대비 240% 신장된 실적으로 저가, 저품질의 퇴비 유통으로 인한 판매 부진과 생산저하, 시설 노후화 등 삼중고에 시름하는 사업장에 과감한 시설투자와 공격적인 마케팅의 결과로써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장흥군 관내 모든 지역에 공급되어 경종 농가의 토양개량 및 작물생육 수확량 증가로 농가 소득증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표고골 한우퇴비는 장흥지역 축산농가의 우분만을 주원료로 하여 최신 통풍 에스컬레이터 교반식 시설로 60°~ 80°고온에서 발효 부숙하여 유해 병원균과 해충 및 잡초의 종자가 사멸되며 장흥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양한 고초균 및 광합성 균을 미생물제제로 사용하여 생분뇨 및 미부숙 유기물을 신속히 부숙시켜 개량된 토양을 통해 작물의 양분흡수를 돕고 있다.

또한, 농업인의 일손을 돕기 위하여 표고골한우퇴비 이용 시 경작지에 무상살포를 진행하고 있으며 생산물 배상 책임보험(1사고 당 3억, 총 20억)에 가입되어있고 농업진흥청 주관 친환경 유기농 자재 제3-3-26호로 공시된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최적화되어있는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19년 전국 축산농협 퇴비 품질평가에서 최우수상(1위)을 수상하여 경쟁력을 더한 검증된 안전한 퇴비를 찾는 농업인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김재은 조합장은 “장흥군 모든 지역의 가축분뇨(우분)를 수거함으로써 축산농가의 가축분뇨를 효율적으로 처리하여 무분별한 가축분뇨의 살포 및 투기로 인한 인근 수계의 수질오염 방지와 쾌적한 환경조성에 도움 주는 한편 우수한 품질의 퇴비를 공급하여 경종 농가의 소득증대에도 도움을 주는 친환경 자원순환 시스템을 탄탄하게 구축할 예정이며 더 나아가 장흥군 관외 시장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장흥축협이 한 단계 도약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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