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 가을 여행지 ‘강진미술관’③ 최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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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가을 여행지 ‘강진미술관’③ 최종회
  • 임순종 기자
  • 승인 2020.11.0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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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미술관 ‘그림으로 만나는 북한의 자연…다산 정약용 초상화 전시’

북한 미술 대작 ‘칠보산의 솔섬’ ‘그리운 금강산’ ‘백두산 천지’
추사 김정희,  겸재 정선,  소치 허련 등 국보급 작품 볼수 있어

◇‘칠보산의 솔섬’ ‘그리운 금강산’ ‘다산 정약용’ 초상화 전시

그리운 금강산
그리운 금강산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북한 화가들의 작품이 강진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백두산 천지, 구룡폭포를 중심으로 펼쳐진 기암괴석들 금강산 일만이천봉 등 북한의 자연 풍광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쉽게 볼 수 없는 북한 미술 대작들이 전시되고 있다는 소식에 강진미술관에는 전국에서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미술전시관에는 국내 유명 작가의 그림과 북한 미술 작가의 대작이 전시돼있다.

칠보산의 솔섬
칠보산의 솔섬

특히,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칠보산의 솔섬’은 북한 미술 특유의 사실주의적 표현이 두드러진다. 북한 공훈예술가 박하룡의 작품으로 함경북도 칠보산 해칠보 지역 솔섬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고 있다.

‘칠보산의 솔섬(가로 5.20m, 세로 2m 1천호)’은 ‘푸른 물결 한가운데 바다를 품은 솔섬의 모습이 아름답다. 금방이라도 파도 소리가 들릴 것 같다’ 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안명석 북한 공훈미술가의 ‘그리운 금강산’도 빼놓을 수 없다.

백두산 천지
백두산 천지

관람객들의 탄성을 쏟아내게 한 또 다른 대작 ‘그리운 금강산(가로 5m 82㎝, 세로 2m 크기 1천200호)’은 ‘구룡폭포를 중심으로 펼쳐진 기암괴석에 단풍이 곱게 내려앉은 금강산의 아름다움이 숨이 막힐 것 같다.

금강산 일만이천 봉을 그린 작품은 많지만 이처럼 웅장한 작품은 처음본다’ 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금강산을 직접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금강산 작품 중 그 크기로는 국내 최대로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한 점뿐이다.

이처럼 웅장함이 돋보이는 ‘금강산’과 ‘칠보산의 솔섬’은 소박한 자연풍광으로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예술적 감흥을 선사하고 있다.

김재영 관장은 “북한 특유의 필체와 사회적 환경, 시대적 상황이 포함된 작품이라면 소장할 가치가 충분하다” 밝혔다.

사실적이며 정밀한 묘사를 추구하는 산수화, 인물화, 민속화, 동물화, 주제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우리 민족 고유의 놀라운 표현력을 발견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작품이 전시돼 있다. 북한 예술가들이 그린 작품 30점을 포함해, 추사 김정희의 글이 담긴 병풍 등 전시작품은 120점에 이른다.

또한, 소장·전시 작품 중에는 추사 김정희 글씨나 겸재 정선, 소치 허련의 그림 등 국보급 작품도 포함돼 있다.

특히, 다산 정약용 선생의 150호 크기 초상화도 미술관 본관에 전시하고 있다.

이 초상화는 정약용 선생의 초상화로는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서양화가이자 조선대학교 교수인 박만수 화백이 약 3개월에 거쳐 그린 것이다.

◇인터뷰- 김재영 관장

“문화 예술에 아낌없이 투자…후세를 위해 남기고 싶어”

백두산 천지의 영험함이 한 몸에 들어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웅장하고 웅험한 기운을 내뿜고 있는 세 번째 북한미술 대작 ‘백두산 천지’를 공개하고, 다산 정약용 선생 동상제작에도 본격 박차를 가하고 있는 김재영 관장을 만났다.

김재영 관장
김재영 관장

김재영 관장은 정약용 선생 동상(높이 5.5m, 폭 3.5m, 기단 2m, 총 7.5m)을 현재 제작 중이다며 추후 강진미술관 중앙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 관장은 “강진미술관이 지역의 문화예술을 논하는 거점 공간으로서 미술품, 역사적 유물, 학술적 자료 등 다양한 것들을 경험할 수 있는 문화적 공간으로 발전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장품들을 방문객들과 함께 공유하며 감상하고자 강진박물관 개관 또한 준비하고 있다” 면서 “강진미술관과 강진박물관이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지역 대표 명소가 됐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특히, 김 관장은 화가들을 위한 숙박공간을 만들고 있다.

김 관장은 “화가들이 강진을 찾아 한번 작품 활동하면 10여일 정도 걸린다. 그 기간동안 여관에서 생활하면서 작품 활동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며 “좋은 환경에서 작품 활동을 한다면 더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숙박공간을 만들 생각을 했다” 고 말했다.

이어 “바위, 산, 강 그리고 바다 등 훌륭한 풍경을 자아내고 있는 강진은 그 자체가 자연 미술관이다” 며 “많은 화가들이 강진을 찾아 한 폭의 그림으로 강진을 담아 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고 설명했다.

김 관장은 “천년의 고려청자의 혼이 살아있고, 다산 정약용 선생의 학문이 깃들고, 영랑 김윤식 선생의 문학이 숨쉬는 강진에 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문화 예술의 고장으로 만들고 싶다” 며 “아이들이 미술관에서 상상력과 염감을 얻어 훌륭한 문화 예술가들이 배출되기를 기대한다” 고 덧붙였다.

미술관 전경
미술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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