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한들농협, 벼 대체작물 콩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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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한들농협, 벼 대체작물 콩 수확
  • 조창구 기자
  • 승인 2020.11.0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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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언 조합장 “벼 대체작물로 논콩 소득증대 및 경쟁력 입증”

‘콩밭 매는 아낙네야’로 대변되던 밭에서 나는 콩이 아닌 논에서 키워 벼를 대체하는 소득작물로 논콩이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강진한들농협(조합장 조명언)은 지난 4일 작천면 군자리 앞 들판에서 콩 수확작업을 가졌다.

논 한가운데에서 콤바인으로 콩을 수확하느라 한창이다.

강진한들농협 조합원이 지난 봄에 기계로 파종했던 콩이 익어 로타리콤바인 속으로 잘려 들어가 훑어져 껍질만 뒤로 나온다.

손으로 일일이 잘라내는 방식이 아니다 보니 900평, 한 방구의 논이지만 수확을 마치는데 불과 1시간을 넘지 않았다.

조명언 조합장. 권대중 조합원
조명언 조합장. 권대중 조합원

논콩으로 재배되는 콩은 ‘선풍’이란 품종으로 익어도 껍질이 안벌어지는게 특징이다. 배수로를 만들어 물빠짐이 잘 되도록 하고 영양제나 약간의 농약으로도 재배가 가능하다고.

보통 600~700kg  수확되고 있다. kg당 시중가격이 5천원 가량인 점을 계산하면 콩 판매로 300만원~350만원의 소득이 가능하다. 여기에다 벼 대체작물 지원금 12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일반 벼의 경우 통상 40kg, 50가마X6만원으로 계산시 300만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 

강진한들농협의 논콩 재배는 농가소득과 일손경감에 도움이 되는 벼 대체작물를 찾아 고민하던 조명언 조합장의 판단이 결정적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명언 조합장은 “논콩을 심은 경우 제초제나 병충해로 인한 농약과 비료 등이 거의 들어가지 않고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벼에 비해 시간이나 비용측면에서 경쟁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득측면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앞으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홍보하고 권장해 나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한들농협은 2019년 정부 주산지 일관기계화사업자로 선정되어 콩 작물 파종부터 수확까지의 농작업 기계를 2억원 지원받아 농가들 상대로 농작업 대행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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