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칼럼 - 최일중 성균관 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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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칼럼 - 최일중 성균관 전의
  • 장강뉴스 기자
  • 승인 2015.10.2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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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모든 것의 근본(根本)

사람의 마음을 도(道)에 맞게 바로 쓸 줄 알아야 한다. 오만가지의 근본이 되는데 마음의 씀씀이를 항상 어질게 부드럽게 순하게 겸손하게 공손하게 고분고분하게 쓸 것이며, 평소에 남을 위해주고 용서해주고 항상 내 어리석음을 참회하면서 참고 사는 사람을 우리들은 모두 좋아한다.
평소 마음을 이렇게 쓰면 자연히 사람이 따르게 되고 사람이 따르면 인덕이 생기고 인덕이 생기면 공덕이 쌓이고 공덕이 쌓이면 인격과 인품이 높아져서 내 주위가 자연히 맑아지게 된다.
가정도 밝고 안락하고 편안해져서 행복한 가정이 되고 하는 일 모두 뜻하는 대로 두루두루 이루어진다.
내 마음은 오만 가지의 근본이므로 한 점 마음을 올바르게 쓸 때 세상의 좋은 일이 자연히 생기는 법이다. 만법에 근본이 되는 마음에 바로 쓸 줄 모르면 온갖 불편한 장애가 온다. 내가 하는 일마다 사업, 장사, 농사에 장애가 오고 학생은 공부에 장애가 온다. 이로 인해 가정에 장애가 환란이 일어난다.
지금과 같이 내가 누군데 하고 아만심, 교만심으로 남을 헐뜯고, 비방하고, 무시하고, 업신여기고, 욕심 부리고, 고집부리고, 미워하고, 원망하고, 주면 좋아하고, 안주면 싫어하고, 앞에서 좋은 말하고 등 뒤에서 비방하며 사는 사람은 자기가 지은 업보를 인과 법칙에 따라 반드시 과보를 받는다. 이것은 한 점 마음을 바로 쓸 줄 모르기 때문에 내가 스스로 지어서 다시 내가 받는 것이므로 누구에게도 원망할 수 없다.
지금도 늦지 않으나 자신의 마음을 돌이켜보고 뉘우치고 참회하라, 그렇지 않으면 언제 어느 때 어떤 일을 당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이 도리를 깨닫지 못하고 한 세상 살아가면 세상에서 제일 못나고 어리석고, 비겁한 사람, 비굴하고 비열한 사람 세상에서 제일 친한 사람이다. 참으로 불쌍하고 가련한 중생들이다.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 이 도리를 깨달아서 어떠한 사정에도 누(漏)를 범(犯)하지 말라, 누라는 것은 번뇌(煩惱)인데 사람의 마음속에 나쁜 생각이나 분별망상을 말한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이 있고 후천적으로 주위 친구나 환경의 지배에 자극을 받아서 자신도 모르게 나쁜 물이 들게 되는 수도 있다.
번뇌의 누가 마음에 일어나면 불안, 초조, 긴장 등으로 인해서 정신이 흐려지고 사회생활에 올바른 판단이 생기지 않고 모든 일이 잘되지 않는다. 또 함하면 신경과민 신경분열증, 신경쇠약으로 이어져서 몸에 질병 기력감퇴 불면증을 일으킨다. 결국 건강을 해치게 되고 내 명대로 살지 못한다.
사람의 운명과 수명, 명예와 재물도 내 마음에 달렸지 하늘이 땅에 달린 것이 아니다. 무엇이 근본이고 왜 갈고 닦아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지금쯤은 짐작이 가리라.
사람의 인격과 인품을 평할 때는 그 사람의 명예나 재물이나, 돈이나 지식이나, 학벌 따위로 평하는 것이 아니다.
내 마음은 마법의 근본이다. 근 본을 바로 세우면 모든 것이 바로 선다. 그러므로 일상생활에서 화내고, 고집 피우고, 남을 의심하고, 자신의 양심을 속이고, 욕심 많고 인색한 마음, 남을 미워하고 원망하고, 비방하고 헐뜯는 마음 등을 바로 닦는 것이 마음 닦는 법이다. 내 마음에 허물을 하나하나 찾아 고치는 것은 바로 도(道)닦는 것이다.
도는 아주 높은 데 있거나 두꺼운 책속에 있는 것이 아니다. 어려운 문자나 돈과 재물, 명예, 지식에 있는 것도 아니다. 이런 것에서 도의 성품을 아무리 찾아도 없다. 바로 내 마음속에 들어 있기 때문이다.
도를 닦으려면 마음을 닦아야 하고 내 마음을 닦으려면 도를 닦아야 한다. 도 닦는 것이 마음 닦는 것이고 마음 닦는 것이 도 닦는 것이다. 이렇게 한다면 오래지 않아 인자(仁慈)하고 어진 사람이 되어서 욕심과 온갖 물욕에 끌려 달리지 않을 것이다.
이런 사람이 성인이요 도인이다.
지금 도가 땅에 떨어져서 아버지가 자식을 죽이고, 자식이 아버지를 죽이는 세상이 되었다. 이것은 모두 물욕 때문이다. 원래부터 물욕이 사람들의 마음을 더럽히는 것이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너의 마음을 비워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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