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 김가연 학생, 현구문예장학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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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고 김가연 학생, 현구문예장학금 받아
  • 임순종 기자
  • 승인 2020.10.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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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 21년째 장학금 지급

현구기념사업회(회장 박석진)와 시문학파기념관(관장 김선기)은 2020년 김현구 시인 문예장학생으로 강진고 김가연(2년) 학생을 선정하여 지난 12일 장학금 50만원을 강진고 교장실에서 전달하였다.

김가연 학생은 평소 문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글쓰기를 하고 있다. 문예창작과 진학을 목표로 많은 글을 쓰고 있는데, 대내외 수상실적도 뛰어나다.

김현구 시인은 영랑의 친척으로 순수시를 지향하며 1930년에 창간한 <시문학>지로 등단하여 85편의 시를 남겼다.

그러나 생전에 시집을 발간하지 못했던 김현구 시인은 널리 알려지지는 못했다. 그러다 유족들이 시집을 발간하고, 목포대학교 김선태 교수와 시문학기념관 등의 집중 조명으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또한 강진군과 현구기념사업회, 시문학파기념관 등에서는 김현구 생가를 복원하고, 현구길 명명, 현구문학제 개최, 현구시 음반 제작, 현구문학상 제정 등 김현구 시인 선양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김현구 시인의 차남인 김문배 씨를 비롯한 유족들은 시인의 얼을 이어가기 위해 현구문예장학기금을 마련하여  21년 전부터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여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김선기 관장은 "우리나라에 200여 개가 넘는 문학제가 있는데, 장학금을 수여하는 것은 아마 이 현구문학제가 유일한 것 같다."며 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김가연 학생은 "앞으로 김현구 시인의 작품 세계를 심도 있게 알아보겠다. 시를 비롯한 문학의 고향인 강진의 얼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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