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칼럼 - 있을 때 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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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칼럼 - 있을 때 잘 하자
  • 장강뉴스
  • 승인 2020.10.1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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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중(논설위원)

추석 연휴기간인 지난 1일 화순의 고향집을 찾은 20대 대학생이 무면허 고교생이 몰던 렌터카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일중
최일중

화순경찰에 따르면 여대생 A씨는 1일 오후 11시 40분쯤 화순읍의 한 편도 2차선도로에서 무면허 고교생 B(18)군이 몰던 렌터가에 치여 숨졌다.

B군과 또래 동승자 4명은 A씨를 친 뒤 아무런 조치없이 그대로 현장을 벗어나 뺑소니를 쳤다 B군은 약 1시간 후 현장으로 돌아와 경찰에 자수했다.

추석 명절 고향에 왔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사람은 세계적인 안무가가 꿈인 22세의 여대생이었다.

인생은 있다가도 없어지는 것이니 인생무상이다.

있을 때 잘 해야 할 것은 건강과 인간관계며 아껴쓰고 보람있게 써야 할 것은 돈과 시간이다.

서울을 가려면 비행기를 타고 가기도 하고 버스를 타기도 하고 걸어서 갈 수도 있다.

비행기는 빨리 가기 때문에 시간이 절약되나 돈이 많이 쓰이고 버스는 돈은 적게 쓰이나 시간은 많이 걸린다.

시간과 돈은 우선순위에 따라 선택해 아껴쓰고 있다. 하루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졌지만 시간을 잘 쓰는 사람은 대가성 있는 결과나 돈으로 바꾸고 있지만 잘못쓰는 사람은 하는 것 없이 허비하고 있다.

열심히 하는 사람은 시간이 부족하지만 할 일 없는 사람은 무엇에 시간을 쓸 것인가 계획이 없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은 없어져 간다.

따라서 시간은 돈과 같아서 있을 때 계획적으로 아껴쓰며 헛된 시간을 보내어서는 안될 것이다.

지나간 시간은 붙잡을 수 없고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허송세월이란 지난 하루, 지난 한 달, 지난 한 해를 뒤돌아보면서 한 일 없이 먹고 자고만 하며 보냈을 때 후회하는 말이며 보람있는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말로 이어진다.

돈은 시간과 노동을 투자해서 벌어들인다. 돈은 있을 때 보람있게 아껴쓰지 않으면 써버린 돈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돈과 시간을 많이 가진 자는 행복한 사람이다.

돈과 시간을 아껴쓰고 계획성 있게 쓰는 사람은 돈과 시간을 저축하여 부유한 생활을 하고 있다.

돈과 명예를 잃어버린다는 것은 인생의 절반을 잃은 것이며 건강을 잃으면 인생의 전부를 잃은 것과 같다고 한다.

때문에 건강이 가장 중요한 것이며 건강할 때 건강을 위해 몸을 보호하고 나의 건강을 위해 잘 해야 할 것이며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도 건강할 때 잘 해서 질병을 예방해야 할 것이다.

있을 때 잘 해야 하는 것은 인간관계다. 인생무상이란 사람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고 나의 주변 사람들도 내 주변에 머물러 있지 않는다는 말이다.

어떤 권좌의 위치도 잠시 머물러 있을 뿐이며 나의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있을 때 잘 해야 할 것이며 부모형제, 부부와의 인간관계는 서로 돕고 사랑하는 데서 관계 형성이 되어야 한다.

부모형제는 항상 내 곁에 머물러주지는 않는다. 부모가 생존시 효도를 못하면 부모가 세상을 떠난 후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이다.

형제와 이웃도 가까이 있을 때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해 두어야 한다.

옛날에 3형제를 둔 아버지가 있었다. 학문도 깊고 능력도 있는 존경하는 분이었다.

어느 해 이 3형제가 아버지를 뵙기 위해 모였다. 그 자리에서 아버지는 너희들 작년 한 해 동안에 있었던 일 가운데 가장 어려웠던 일을 말하면 이 아비가 도와주겠다라고 말씀하셨다.

맏아들이 작년에 도둑이 들어와서 값진 물건을 모두 가지고 갔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듣고 아버지가 말했다. 잃어버린 물건에 너무 애착을 갖거나 실망하지 마라.

잃어버린 물건은 또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어 장만하면 된다. 그 대신 앞으로는 문단속을 잘 하고 너무 사치스런 것들은 사지 않도록 하여라.

다음에는 둘째아들이 말했다. 저는 오랫동안 절친하게 지내던 친구와 사소한 오해로 싸움을 하다가 절교하여 친구를 잃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아버지가 말했다. 이 아버지가 너의 진심을 그 친구에게 설명해 줄 터이니 지난 일을 사과하고 새로 사귀어 나가면 전보다 더욱 더 친해질 수 있으니 안심하여라.

셋째 아들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작년 한 해 동안 아무 목적도 정해 놓지 않고 시간가는 대로 지내왔더니 아무것도 해놓은 일이 없습니다.

이 말을 듣고 아버지는 놓쳐버린 시간만은 이 아버지가 아무리 능력이 있다하여도 찾아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시간은 한 번 가면 다시 오지 않고 또한 잃어버린 순간은 영원히 되찾을 수 없으니 인생을 사랑한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앞으로는 귀한 시간을 가치있게 쓰도록 책임을 져야 한다 라고 말씀하셨다.

시간의 귀중함을 깊이 음미하고 주어진 시간을 알찬 생활로 보람되고 가치있게 삶을 엮어가야 함을 일깨워 주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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