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현장에 답이 있다 ② 강진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상태바
농업! 현장에 답이 있다 ② 강진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 임순종 기자
  • 승인 2020.07.20 12: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진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 1주년…총 매출 18억원 돌파
강진농협 파머스마켓내 로컬푸드 직매장
강진농협 파머스마켓내 로컬푸드 직매장

강진농협 파머스마켓 내 로컬푸드 직매장이 1년 동안 총 매출액 18억원, 방문객 62만4천600명, 참여 농가 309호 및 450여 품목 출하, 소비자 회원 5,500명 달성의 성과를 이뤘다.
직매장이 정상화되기까지 평균 최소 3~4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강진군은 1년이란 단기간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며 성공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단기 정착요인으로는 직매장 참여농가 교육 및 선진지 현장 견학 등 생산자에 대한 지속적 관리와 출하 품목에 대한 주기적인 안전성 검사 실시로 소비자 신뢰를 확보한 점 등이 주효했다고 분석되고 있다. 이에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자와 참여농가를 만났다. 편집자 주

로컬푸드 직매장
로컬푸드 직매장

 

■인터뷰 - 정옥태 강진농협 조합장

“건강하고 신선한 먹거리 생산자와 소비자 가교 역활”

우리 로컬푸드가 엊그제 개장한것 같은데 벌써 1년이 다되었습니다.

일단, 성공적인 로컬푸드 1주년을 다 함께 축하드리고 특히, 출하농가와 강진군수님 및 관계자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정옥태 조합장
정옥태 조합장

지난 1년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만 무엇보다 보람있는 것은 출하하시는 농업인들께서 뿌듯해 하시고, 즐거움이 표정에서 묻어난다는 것이고...

고객분들 또한 너무나 만족해 하셔서 조합장으로서 기쁘기 한량없습니다.

1주년을 맞아 더 한층 출하농가 교육을 강화하고 로컬푸드출하회(회장 최상훈)와 협력하여 출하농가의 실명제 강화와 대고객 신뢰도 향상을 위해 출하자 얼굴스티커를 상품에 부착하는 제도를 시행하겠습니다.

또한, 강진군의 협조로 서울시에 공공급식과 Non-GMO 가공식품 그리고 제1,2차 학생급식 꾸러미사업 등에 참여하여 강진군의 신선한 농산물을 판매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하반기에는 신선하고 안전한 로컬푸드 농산물 등을 전국에 판매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소비자의 니즈에 부응하고 나아가 강진군 농업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로컬푸드직매장을 특화시켜 관광객들에게도 볼거리를 제공하는 전국 최고의 매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농업인과 소비자들이 상생하는 강진농협의 가치를 실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로컬푸드 직매장을 운영하겠습니다.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중소농에게 새로운 판로를 제공, 지역 농특산물이 명성을 얻도록 판매와 소비 촉진에 힘쓰겠습니다.

로컬푸드 직매장
로컬푸드 직매장

 

■인터뷰 - 최상훈 생산자

최상훈 생산자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 생산”

강진농협 파머스마켓 내 로컬푸드 직매장에 딸기제품을 제공하고 있는 최상훈(53) 생산자를 만났다.

강진읍 화전마을에서 딸기를 재하고 있는 최상훈 생산자는 로컬푸드출하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최상훈 회장
최상훈 회장

최상훈 회장은 로컬푸드 직매장에 딸기와 딸기잼, 냉동딸기를 판매해오다 풋고추, 배추, 무, 상추 등으로 품목을 늘려 오고 있다.

로컬푸드출하회 회장을 맡으면서 하루에 한 차례 이상 로컬푸드 직매장에 들러 진열된 회원들의 상품들을 확인하고, 포장상태 등 체크한다고 한다.

최 회장은 처음에 강진농협에서 로컬푸드를 연다는 설명을 듣고 알게 된 이후 생산농가가 직접 소비자와 만날 수 있다는 점에 특히 매료돼 회원으로 참여하게 됐다.

강진농협(조합장 정옥태) 관계자로부터 로컬푸드 참여농민들의 조직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권유에 이왕이면 로컬푸드를 활성화 되도록 이끌어 가보자는 마음으로 회장까지 맡게 됐다.

예전에는 강진농협 파머스마켓 농산물코너는 강진에서 생산한 농산물이라도 목포나 광주공판장으로 올라갔다 다시 강진으로 내려와 판매되는 상황이었다.

로컬푸드가 지역생산자와 소비가가 직접 만나는 장이다 보니 매대에 올라온 농산물의 맛과 생산자이름을 보고 찾는 소비자 생겼다. 그만큼 자신이 생산한 농산물에 대한 책임감은 더 높아진다는 것이 최 회장의 설명이다.

로컬푸드 회원농가의 농산물은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로컬푸드 제품 샘플검사를 통해 관리되고 있다.

최 회장은 4년전부터 저농약 인증인 GAP인증을 받은 딸기 등을 파머스마켓 로컬푸드코너에서 판매해오고 있다.

당시 아들이 농약을 사용한 지 얼마되지 않은 딸기를 따먹으려 하자 못먹게 한 일이 있었는데 그 때 비겁하다는 생각에 농약사용을 최소화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다.

최상훈 로컬푸드출하회장은 “로컬푸드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믿고 먹을 수 있는 품질교육과 생산, 남이 안하는 소비품목 생산개발이 계속 되어야 한다”며 “파머스마켓 로컬푸드가 강진군과 강진농협이 농민들에게 차려준 밥상과 같은 만큼 항상 군민들에게 바른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신념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 김향초 생산자

김향초 생산자 “로컬푸드 있어 삶이 즐겁고 행복해요”

강진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에 안전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제공하고 있는 김향초(여·63) 생산자를 만났다.

김향초 생산자
김향초 생산자

김향초 씨는 강진군 도암면 만세마을에서 고추, 방울토마토, 약초 등 계절에 나오는 농산물을 소규모로 재배해 납품하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이 있어 삶이 즐겁고 행복하다는 김향초 씨는 2015년 경치가 아름답고 청정지역인 고향 만세마을에 귀촌하여 옛 집터에 집을 새로 짓고 소일거리로 500여평 밭에 농작물을 심으로 생활하고 있다.

고향에 귀촌한 이유는 2003년도에 뇌종양 수술과 잦은 병으로 많이 힘들고 지쳐 광주에서 고향으로 내려왔다고 한다.

그녀는 맑은 공기와 생명이 살아 숨쉬는 땅에 유채, 쑥 냉이, 참깨, 서리태, 약초, 고추, 방울토마토 등 다양한 작물을 심고 땀과 정성으로 가꾸어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어냈다.

친환경으로 만들어 낸 농산물을 친인척이나 이웃과 나누어 먹으며 나눔의 기쁨을 알았다.

하지만 정성을 다해 가꾼 농산물이 나누어 주고도 남아 보관하기가 어려워 상해서 버리는 경우가 많아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그러나 뜻밖에 강진에 로컬푸드 직매장이 생긴다는 것을 알고 “나를 위해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며 생산자로 등록했다.

김향초 씨는 “매일 소일거리가 생겨서 좋고, 금액에 관계없이 적은 돈이 손에 들어오니 너무 행복하다” 며 “건강도 되찾고 정성을 다해 가꾼 농산물을 버리지 않고 필요한 분들에게 소비된다는 것이 기쁘다” 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매일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것이 있다. 판매되는 실적이 저녁 9시 30분경 휴대폰에 문자로 오기 때문이다.

또한 로컬푸드 직매장에 매일 나가는 것이 행복하다며 항상 남편이 함께 있어주고 도와주기때문이다고 한다.

김향초 생산자
김향초 생산자

김향초 씨는 “강진군과 강진농협이 로컬푸드 직매장을 만들어 줘서 제2의 인생을 살게 되어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며 “요즈음 농사가 노동이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뿐만 아니라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로컬푸드가 인생의 전부가 되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끝으로 “로컬푸드를 통해 이웃과 더불어 사는 것을 배웠기 때문에 수익금 중 소액이라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탁한다” 며 “앞으로 더 싱싱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여 강진군민의 건강한 밥상을 책임지겠다” 는 포부를 밝혔다.


■인터뷰 - 김정희 생산자

“로컬푸드가 막막했던 농촌생활에 큰 힘이 돼요” 귀농1년 새내기 농부 김정희씨

도시에서만 살다 시댁으로 귀농해 막막하기만 했었다는 김정희(여·51) 생산자.

시아버님이 갑작스레 돌아가셔서 남편의 고향인 군동면 봉산마을로 작년에 귀농한 새내기 농부다.

김정희 생산자
김정희 생산자

로컬푸드 회원으로 가입해 비닐하우스와 밭에 상추며 가지, 애호박, 대파, 고구마줄기, 토란대, 열무, 돌미나리 등 10여종의 야채를 심어 판매하며 농촌생활에 한참 적응해가고 있는 중이다.
귀농센터에 등록해 농촌생활에 대한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로컬푸드 이야기를 듣고 어느 정도 정착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 교육을 받고 회원에 가입하게 됐다.

서울에서 대형마트에서 판매일을 했던 경험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한다.

부산이 고향인데 서울에서 남편(윤장현)을 만나 결혼해 직장생활을 하다 막내딸을 데리고 귀농했다. 농사일이 서툴지만 시어머니와 남편을 따라 배우며 하우스와 밭에 다양한 야채들을 심어 로컬푸드에 이름을 붙여 판매하고 있다.

김정희 . 윤장현 부부
김정희 . 윤장현 부부

김 씨는 “작물 크는 것 보면 신기하고 애를 키우는 것처럼 보람을 느낀다”며 “1년 동안 로컬푸드에 납품을 해보니 방식과 요령을 어느 정도 알게 되고 서울생활에 비해 큰 돈은 안되지만 내 이름으로 판매되고 소득이 생기니 힘들어도 재밌다”고 그간의 로컬푸드 참여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씨는 “로컬푸드는 대량보다는 계절에 맞게 소량다품종을 해서 공급해야 계속적인 생산과 출하가 가능하다”며 “무엇보다 빽빽한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시간 구애를 덜 받아 심적인 부담이 줄어든 것이 제일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