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 꽃작약, 이렇게 관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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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꽃작약, 이렇게 관리하세요~
  • 장강뉴스
  • 승인 2020.06.1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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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근(강진군농업기술센터 원예연구팀)

꽃작약이 제철을 맞았다.

특히 전국 최초로 생화 온라인 직거래를 시작한 강진군은 전국 소비자들에게 강진산 꽃작약의 매력을 적극 알리며 판매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봉근
이봉근

꽃작약은 꽃 중의 꽃으로 불린다. 그 향기가 진하고 달콤해 향수 등 각종 미용용품의 베이스로 활용된다. 작약의 학명인 'paeony(피오니)'는 그리스 신화에서 이 식물을 약용으로 사용한 'Paeon(피온)'에서 유래한다.

향수 및 화장품에 ‘피오니’라는 이름이 들어간 것은 작약이 재료로 쓰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약성만 뛰어난 것이 아니다. 탐스러운 꽃송이의 모양과 더불어 황홀한 향기까지 갖추고 있어 인기가 높다. 반전의 매력도 있다.

화려한 생김새, 다양한 꽃 색깔과 달리 꽃말은 ‘수줍음’이다. 이 밖에도 ‘정이 깊어 떠나지 못한다’는 낭만적인 꽃말을 가지고 있어 연인들끼리 선물용으로 자주 찾는 꽃이라고도 전해진다.

이렇게 겉과 속, 숨은 의미까지 아름다운 작약을 더욱 싱그럽게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간단한 관리 방법만 숙지하면 꽃작약의 매력을 오랫동안,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우선, 꽃작약은 개화가 진행되지 않은 꽃봉오리 상태로 배송된다. 동글동글 탁구공 모양으로 생긴 꽃봉오리를 보며 활짝 핀 꽃이 아니라고 실망하는 소비자들도 더러 계시지만, 사실 꽃작약의 참 묘미는 이 꽃봉오리가 활짝 피어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에 있다.

봉오리 상태로 배송된 꽃작약은 받은 즉시 상자를 개봉하고 빠른 시간 안에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먼저, 깨끗한 화병을 준비해 시원한 물을 채운 준비한다. 이후 상자에 고정된 꽃다발을 풀어 꽃작약을 감싼 포장을 제거한다.

이때 꽃과 잎 부분에 끈적거리는 것은 작약 특유의 당 성분이므로 인체에 무해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꽃이 물을 잘 흡수할 수 있도록 줄기 끝을 사선으로 잘라주어야 한다. 물이 고르게 꽃까지 전달되게 하기 위해서는 일자 형태가 아닌 사선으로 줄기 끝을 잘라줘야 한다는 사실을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

줄기를 자르고 잎을 다듬은 꽃작약을 화병에 꽂은 뒤 화병 속의 물이 탁해지지 않도록 되도록 시원한 물을 하루에 한 번 꼴로 물을 교체해 주고 얼음을 화병에 넣어 관리하는 것도 최고의 방법 중 하나이다.

간혹 작약 수령후 꽃이 봉우리상태로 계속 있을시에는 꽃봉오리 수확시 일찍 수확된 것으로 봉오리를 손으로 살짝 눌러 부드러운 상태로 만들면 개화되기 시작하니 관리 요령을 잘 숙지해 그대로 지키면 길게는 2주까지 아름답고 풍성한 꽃작약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강진군에서는 올해 첫 직거래 판매에 대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작약의 장기간 꽃감상을 위해 택배발송시 절화수명 연장제인 프리잘 pro3와 소비자 안내문을 제작하여 같이 동봉하는 대책을 연구하고 농가 재배기술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과 현장컨설팅등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로 몸도 마음도 지친시기, 소담스런 꽃을 피워낸 작약꽃 한 송이로 보다 많은 분들이 관리 요령을 꼭 숙지해 강진 꽃작약의 매력을 제대로 알고 오래 감상여 모두의 삶에 위로와 힐링을 전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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