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함성~ 가족과 함께 떠나는 강진 5·18민중항쟁 사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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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함성~ 가족과 함께 떠나는 강진 5·18민중항쟁 사적지
  • 임순종 기자
  • 승인 2020.05.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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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읍교회 · 강진농고 ‘전남 5.18 사적지’ 지정
강진군 5·18민중항쟁 사적지와 항쟁 터 ‘7곳’

강진읍교회, 전남생명과학고(옛 강진농고), 강진버스여객터미널, 남도사우나(옛 남도장여관), 강진군청, (구)강진청년회의소, 강진의료원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전남도청에 시민들 모습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전남도청에 시민들 모습

강진군에는 강진읍교회 · 전남생명과학고(옛 강진농고) ‘전남 5.18 사적지’ 지정 2곳과 항쟁 터 5곳의 5·18민중항쟁 역사의 흔적이 있다. 항쟁 터에는 공통양식의 표지석을 설치하여 그때를 기념하고 역사적인 장소로 보존하고 있다.

강진에는 강진버스여객터미널, 강진청년회의소, 강진의료원, 강진군청, 강진읍교회, 전남생명과학고(옛 강진농고), 남도장(옛 남도장여관) 등 7곳이 있다.

5월에는 가족과 함께 자녀들의 인권교육과 함께 1980년 5월 민주·인권·평화를 위해 항쟁했던 5.18 민주화운동 역사가 있는 7곳을 방문해 5.18 민주 열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아울러 5월 정신의 의미를 배우면 좋을 것이다.

■ 강진 5·18 민중항쟁

강진지역의 5·18민중항쟁은 1980년 5월 21일 광주를 빠져나온 시위대가 7~8대의 버스를 타고 버스터미널에 도착하면서 시작되었다.

시위대가 진입하자 경찰이 자진 철수하여 무력충돌은 없었으며, 이미 광주지역에서 발생한 일을 알고 있던 많은 군민들은 시위대를 열렬히 환영하면서 시위대열에 합류하였다.

시위대를 강진읍교회에 본부를 두고 여신도들이 지어준 밥을 먹고, 날이 저물면 강진읍교회와 남도장 여관에서 숙박을 하면서 버스터미널, 군청앞 등지에서 상당히 조직적인 시위 및 항쟁을 하였다.

5월 23일 강진농고(현, 전남생명과학고)생 500여명이 교복을 거꾸로 뒤집어쓰고 “계엄철폐”, “민주회복”, “김대중 석방” 등의 구호를 외치며 자발적으로 시위에 참여하는 등 지역청년, 청년회의소 회원들이 가세하여 시위가 절정에 달하였으며, 당시 도립병원(강진읍 남성리, 현 강진의료원)에서는 5월 23일 아침에 발생한 해남 우슬재 사건으로 부상당한 총상자 2명 및 많은 환자들을 치료해 주었다.

5월 24일 시위대와 청년들이 합세하여 장흥방면으로 진출하면서 강진지역에서의 시위가 종료되었으며, 시위도중 부상자는 전혀 없었다.

▲강진버스여객터미널

사진설명-5월 21일 광주를 빠져나온 시위대가 7~8대의 버스를 타고 버스터미널에 도착한 곳이다.

▲강진읍교회

사진설명-강진읍교회 윤기석 목사를 중심으로 시위대의 본부역할을 하였으며, 시위대들이 시위도중 피곤하면 이곳에서 쉬기도 하고, 여신도들은 시위대에게 밥을 지어주고 음료수를 나누어 주었으며, 해남 우슬재 사건의 부상자 후송 및 도립병원에 입원한 입원환자들의 속옷을 갈아입히는 등 시위대의 뒷바리지를 해주었던 곳이다.

▲남도사우나(옛, 남도장 여관)

사진설명 - 5·18 민중항쟁 당시 강진에 진입한 시위대가 항쟁집회 및 시위를 하다가 피곤하면 쉬어가고 날이 저물면 잠을 자고가던 남도장 여관이 있었던 곳이다.

▲강진군청

사진설명 - 시위대와 강진군민들이 합류해 강진군청 앞에서 상당히 조직적으로 시위 및 항쟁집회를 열었던 곳이다.

▲전남생명과학고(옛, 강진농고)

사진설명 - 1980년 5월 23일 강진농고(현, 전남생명과학고)생 500여명이 교복을 거꾸로 뒤집어 입고 “계엄철폐”, “민주회복”, “김대중 석방” 등의 구호를 외치며 자발적으로 시위에 참여하였던 곳이다.

▲구, 강진청년회의소

사진설명 - 5·18 민중항쟁 당시 청년회의소 회원들이 자진하여 시가지 교통정리를 하는 등 항쟁집회 및 시위에 참가하였다. 현재는 빈터만 남아있다.

▲강진의료원

사진설명 -1980년 5월 23일 아침에 발생한 해남 우슬재 사건으로 총상을 입은 학생 2명(나주고등학생으로 알려짐)을 입원 치료 및 다른 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받았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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