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칼럼 - 국민의 권리(權利)인 투표(投票)는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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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칼럼 - 국민의 권리(權利)인 투표(投票)는 해야 한다.
  • 장강뉴스
  • 승인 2020.04.1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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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중(성균관 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 명을 넘고 지역사회 감염과 해외 유입이 계속되면서 정부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19일까지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최일중
최일중

고위험군 확대, 고위험시설에 대한 방역 책임자가 지정되면서 1차 때보다 강도가 세졌다. 방역지침 위반행위에 대해서 일벌백계까지 언급하며 엄정대응을 예고했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코로나19라는 세계적, 국가적 재난 상황을 맞으면서 과거 선거에 비해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덩달아 후보자들의 선거운동도 크게 위축되면서 유권자와의 대면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악수조차 생략하는 등 각 정당 후보들은 유권자들을 만나 자신의 정책과 공약을 피력할 수 있는 기회조차 없어졌다는 푸념을 늘어놓는다.

유권자들은 유권자대로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선거일이 코앞인데 어떤 능력과 자질, 공약을 내건 인물이 지역구 후보로 나섰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코로나19라는 감염병 확산으로 인해 향후 4년 동안 대한민국 입법부를 끌어갈 300명의 선량(選良)을 뽑는 국회의원 선거가 깜깜이 선거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사회적,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국민들은 어디에서 위기극복의 답을 찾아야 할 지 난망한 형국이다.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에 대한 관심에 더욱 집중하고 각 정당의 총선정책과 후보자의 공약을 꼼꼼히 살펴봐야 하지만 이 또한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

자칫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상황앞에 투표율 또한 저조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 삶의 가치와 방향을 결정하고 국가예산을 심의·의결할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것은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중차대한 국민의 권리임을 우리 모두 잊어서는 결코 안된다.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국민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 참여 대국민 행동수칙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대책들을 내놓고 있다.

마스크 착용 후 투표소에 입장해 손소독제로 소독한 뒤 일회용 비닐장갑을 끼고 투표하기, 다른 선거인과 1m 이상 거리 유지하기 등 국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들이 그것이다.

우리 지역의 경우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의 지역현안 문제에 대한 후보자들의 정견과 공약, 정책, 자질 등을 검증할 국회의원 후보자 초청 방송토론회가 있다. 깜깜이 선거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한 표가 국회를 바꾸고 국가를 바꿀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유권자들은 투표에 적극 참여해야 하고 제대로 선택하는 것이야말로 민심을 국정에 반영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최근 행정안전부는 이번 총선에 유권자가 행사할 한 표의 가치를 4,700만원 이라고 밝혔다. 향후 4년간 국회의원들이 심의할 정부예산 추정치를 유권자수로 나눈 값이다. 유권자의 객관적이고 합리적 표심이 좋은 정책성과로 돌아올 것이다.

그러려면 지역발전을 위해 실효성 있는 공약과 정책을 제시하는 후보의 자질과 능력은 물론 주민과 소통하려는 후보를 주도면밀하게 살피는 것이 필수다.

그래도 투표는 해야 한다. 기권과 무관심은 스스로의 주권을 포기하는 것이다. 투표를 포기하면 나의 한 표가 사표(死票)가 돼 당선돼선 안될 사람을 돕는 결과를 낳는다.

어느 후보가 우리의 삶을 더 행복하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선택해야 한다. 유권자 개개인이 정치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내 한 표의 올바른 행사뿐이다.

그리고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 미래를 위한 올바른 정치인을 선출하기 위한 과제는 이제 유권자들의 손에 달렸다.

4.15투표소에 가는 것이 주권자로서 권리를 행사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임을 새겨야 할 때다.

우리 지역의 경우 세 사람 중 올바르게 일하는 사람을 잘 선택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투표는 꼭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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