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도암행복드림봉사단, 장애가구에 사랑의 손길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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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도암행복드림봉사단, 장애가구에 사랑의 손길 펼쳐
  • 김종민 기자
  • 승인 2020.03.3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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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거주 장애가구 위한 보금자리 마련에 구슬땀

강진군 도암면 행복드림봉사단이 주거 환경이 열악한 장애인 가정에 포근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줘 어려운 시기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행복드림봉사단은 도암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수리 및 수선에 재능이 있는 민간 자원봉사자 5명을 구성해 복지사각지대 주거 취약 가정에 중소규모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추진하는 순수 민간 재능봉사자 모임이다.

봉사단은 지난 25일부터 3일간 신전면 부춘마을 비닐하우스에서 거주하는 장애인 부부의 열악한 주거 환경 개선작업을 실시했다.

대상자는 심각한 정신질환을 안고 있는 장애 부부로 도암 권역 맞춤형 복지팀이 발굴해 지원하고 있는 통합사례관리 대상이다.

이들은 농지로 쓰는 밭 한가운데 허술한 비닐하우스에서 살고 있어서 폭염, 폭우, 폭설 뿐만 아니라 집안 곳곳에 비가 새는 등 각종 재난에 취약한 상황이었다. 인근 마을의 빈집을 수리해 거주하라는 제안을 매번 거절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타인에 대한 거부감이 극도로 심해져 한동안은 접근 자체가 어렵기도 했다.

맞춤형복지팀은 이들 부부에게 생수와 생필품을 계속 지원하는 것과 함께 지속적으로 상담을 실시해 신뢰감을 형성했다.

이에 현재 살고 있는 밭 부지에 군 재난안전교통과의 협조를 얻어 임시 컨테이너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컨테이너는 화재와 냉난방에 매우 취약해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행복드림 봉사단이 도움이 손길을 펼쳤다.

봉사단 윤치오 씨가 화재예방을 위해 전기배선을 일체 교체 보강했으며 이어 도암지사협 이훈재, 윤효석 위원과 이윤채 봉사자가 함께 방과 부엌으로 쓸 공간을 나누어 벽을 설치하고 화재 예방 및 난방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소재를 벽체와 천정 등 곳곳에 설치했다. 조리를 할 수 있도록 작은 주방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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