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 윤추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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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윤추현
  • 장강뉴스 기자
  • 승인 2015.09.2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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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도 모르는 강진군의회와 강진군

 이번 강진 청소년 문화의집 건립에 관하여 집행부와 군의회의 불협화음이"내 탓이오"라는 자성 없이 "니 탓이오."라는 비겁함과 논리박약 함으로 일관하고 있다. 집행부와 군의회는 군민의 삶이 더 향상되도록 신중하고 시빗거리 없이 옳게 판단하는 길로 나서겠다고 똑 부러지게 군민에게 사과하는 의사 한마디 없이 구렁이 담 넘어가듯 은근슬쩍 넘어 가려한다. 말 안하고 보자 하니 참 개념 없는 행동이요 집행부와 군의회만 있지 군민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안하무인인 것이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선거 때는 서로 앞 다투어 “머슴 하겠다! 일꾼 하겠다!” 야단법석을 피우더니 그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당선되고 보니 주객이 전도되어 군민이 주인인줄 모르고 주인 행세를 하려든다.
강진군의회가 개원된 지 20년의 세월을 지나면서 군의회와 집행부가 상생하는 모습이 아니라 서로 물고 뜯는 대립각으로 시끄럽고 볼상사납게 일부 군민으로 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는 것도 의회사상 처음 있는 일이요 군민을 위한 의회가 아니고 걱정을 끼치는 의회가 되어서야 되겠는가? 이 어리석음이여! 군민이 봉이더냐?
그만큼 세월이 흘렀으면 더 성숙된 모습으로 집행부와 군의회 모두 즉흥적 이기적 발상에서 벗어나서, 지금과 같은 복지 포퓰리즘의 위험성을 직시하고, 이와 관련된 공약들에 대해 평정심을 갖고 객관적인 평가를 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
광풍으로 작용하는 보신에 치중함인가? 집행부와 군의회 모두 자신들 외에는 사람이 없다는 지독한 오만감에 빠져서 군민의 말을 한마디도 듣지 않고 오직 자신들만이 답이다 는 독선에 오늘의 행태를 가져온 것임에도 강진 군민에게 이렇다 할 사과 한마디 없이 길을 잘못 들어서 우왕좌왕 좌충우돌하다 돌아간 멧돼지의 해프닝쯤으로 치부하고 잊어버리려 한다.
자신들의 잘못된 행동이나 말들은 괜찮고 타인들이 하는 행동이 자신들의 맘에 안 들면 그게 개념 없고, 또 미워해야 할 일들이란 말인가? 선의도 그 뜻이 순수할 때 빛을 발하는 것이다.
일시적인 극약 처방으로 군민들의 감성에 호소하여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넓히는 도구로 이용하려는 의도가 손톱만큼이라도 들어있다면 그것은 선의의 물러섬이 아닌 계산된 정치적 행위에 불과할 뿐이다.'애매한' 행보를 하면 할수록 그에 현혹되어 우왕좌왕하는 애꿎은 군민들이 그대들로 인하여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왜 그렇게도 모르는가.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이미 허접한 밑천이 모조리 드러난 마당에 뭘 그리 주저하는가."오늘"의 강진군 전반에 걸친 공부를 튼튼한 기초 없이 "현실"에서 하려고 하는가? 또한 우리 미래 세대의 보람 있는 삶을 위하여 집행부와 군의회가 어떻게 책임져 줄 것인가를 군민이 고민해야 할 것인가? 참으로 한탄스럽다 할 것이다.
정치와 행정이란 군민의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하고 유불리를 따져 혹시 군민들로부터 욕을 먹더라도 강진군과 군민의 이익을 위하여 고뇌 속에 결정하는 것이 정치요 행정인 것이다. 문제는 복지를 제대로 할 의지와 능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여기에는 실력 또한 뒤따라야 하는 것이다.
진정으로 군민을 위하고 강진군을 발전시키는 길이 무엇인가 깊이 생각하고 말과 행동을 조심하기 바라며, 군민들이 안심하고 당신들을 믿을 수 있어야 되지 않겠는가? 평소에는 사이좋게 끼리끼리 무리를 지어 한 목소리를 내다가도 입장 난처한 민원이 닥쳐오면 나부터 살고 보자는 못된 버릇이 도지는지 물갈이니 인적쇄신이니 떠들어대면서 자신은 그 대상에서 가장 먼저 제외한다.
후안무치라고 하던가? 자신이 뱉어낸 말 조차 때와 장소에 따라 거리낌 없이 뒤집어버리고 당리당략이나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서라면 아예 인 두껍을 썼는지 천연덕스럽게 오리발 내밀기 일쑤며 한편에선 인적쇄신 보다 정책쇄신이 먼저라면서 자리보전하기에 여념이 없다. 정책쇄신이 먼저라니? 그게 말이나 되는가? 이미 신뢰를 잃어 한낮 물갈이 대상일 뿐인 그대들이 아무리 좋고 그럴싸한 정책을 입안한다고 하더라도 언제 또다시 뒤집어버릴지도 모를 신뢰를 잃은 그대들의 정책을 믿고 따를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군민이 보기엔 모두가 인적쇄신을 당해야만 할 사람들이 도대체 누가 누구를 몰아세우고 자신의 행동이 어떤 모습으로 군민에게 비춰질지 모르는 것이 어이가 없을 따름이다. 이제껏 쇄신론 따위 한두 번 내세운 것도 아니며 그때마다 계파 이익에 함몰되어 자기들 체면 내세우기에 급급했을 뿐 정작 강진군과 군민을 위해 봉사와 희생을 할 수 있는 공직관이 투철한 제대로의 인물이 있었던가? 가슴에 손을 얹고 천번 만번 반성하며 생각해 볼 때이다.
남 탓이나 하며 어느 누구를 지목할 것이 아니라 우선 나부터 물갈이 대상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이 번 만큼은 기존 판때기를 뒤집어엎고서라도 군민이 공감할 수 있고 거듭 나려는 노력과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또한 군민과의 투명한 소통과 투철한 공직성만이 살길임을 명심할 것이며 이에 대한 평가는 훗날 강진역사가 말해줄 것이다.
거듭 강조하거니와 어느 누구나 실수는 있는 법, 변명하지 않고 군민에게 솔직히 시인하고 동정 받는 것이 현명한 지혜로움이라고 생각한다. 바라건데, 더불어사는 우리들이기에 군의회와 집행부 모두 군민에게 사과하기 바란다. 사과하지 않고 어물쩍 넘어가다 군민과의 불협화음이 발생될 때에는 군의회와 집행부에 그 책임이 있음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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