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현 시인
꽃피는 노랑 봄 자락을
젊음과 용기 희망의 연두 빛깔이
천지에 채색을 서두나니
무릇 나뭇가지마다
신록의 새싹이 발랄하고
보리밭이 푸름을 더해 간다.
산과 들녘이 녹색 옷을 입으면
녹야천리(綠野千里)
녹수청산(綠水靑山) 품에
우리 마음이 장쾌할 것이네.
풀 향기가 짙은 풀밭에 누워
흙냄새를 맡으니
새로운 활력소 저절로 솟구치누나.
내 영혼이 고독하거든
푸른 산으로 가거라. 그곳에서
새로운 빛과 힘을 얻으라 는
어느 식자(識者)의 말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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