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칼럼 - 생명은 소중하다(生命所重)
상태바
장강칼럼 - 생명은 소중하다(生命所重)
  • 장강뉴스
  • 승인 2020.02.24 1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일중(성균관 전의)

신종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병이라는 불청객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2002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에 이어 2000년대 들어서만 벌써 네 번째다.

최일중
최일중

과거 바이러스가 일상을 뒤흔들 때마다 국민들은 무능함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정부를 탓하고 구멍난 보건의료체계를 책망하기 바빴다. 그렇다면 이들의 시민의식은 얼마나 자랐을까.

우리 국민들은 마스크나 손 소독제 등 개인위생에 어느 때보다 신경 쓰면서 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성숙한 시민의식 및 매뉴얼 확립만이 다음 바이러스를 대응할 큰 힘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인간은 생명을 유지하는데 네가지 필수조건이 있는데 첫째는 공기 둘째는 물 셋째는 수면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음식물은 넷째이다.

공기,물,수면 등은 대가 없이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대가를 치러야 하는 음식물이 중요한 것처럼 느껴진다.

다른 세가지가 충분히 공급이 되면 음식물은 40일 이상 먹지 않아도 생명이 유지 되지만 수면을 하지 않고는 10일까지 생명을 유지하기 어려우며 폭염이 내리쬐는 사막에서 물이 없으면 5일을 넘기기가 어렵다고 한다.

특별히 공기를 마시지 않으면 우리는 몇 분 내로 죽게 된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 모든 것이 피와 연결되어 피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다. 피가 우리에게 생명을 주는 것이다.

생명은 음식보다 의복보다 더 귀한 것으로 생명이 있어야 누릴 수 있다. 생명을 가진 사람이 아름답게 살기 위해서는 참된 지혜가 필요하다.

재앙이나 어려움, 환난이나 고통을 이기고 거룩하고 의롭고 선한 열매를 맺는 과정은 지혜가 하는 것이다.

보물은 인생에게 유익을 주는데 금이나 은보다 더 귀한 것은 참된 지혜이다.

땅에서 나는 지혜는 시기나 질투를 일으키지만 하늘에서 내려오는 지혜는 원수를 화목하게 하고 더럽고 악한 사람을 의롭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그리고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고 흉년을 풍년으로 바뀌는 일을 한다. 절망과 미움, 거짓과 질투, 음란과 탐심에 이끌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는 것은 지혜가 하는 것이다.

하늘의 지혜안에는 빛이 있어서 이 세상의 슬픔과 고통 죄악으로부터 우리를 이기게 한다.

돈은 우리 삶에 유익을 주지만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지는 못한다.

행복의 조건은 갖추어도 지혜가 없으면 누리지는 못하는 것이다. 돈을 사랑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리의 마음이 지혜와 연결되면 슬펐던 마음이 사라지고 기쁨이 온다.

지혜가 없다면 즐거움과 감사의 삶을 포기하고 어둠속에서 살아야 하는 비극을 맞이하는 인생이 된다.

우리 인간은 슬픔도 고통도 미움도 절망도 이길 수 없는 연약하고 가련한 인생이다.

부족한 것을 인정해야 참 지혜를 받아들일 수 있다. 사람들은 행복의 조건을 돈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리석은 것이다. 누릴 수 있는 것은 생명이 있을 때 가능하다.

사람의 목숨을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요? 사람의 생명을 돈으로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소리일 것이다.

값을 매길 수 없는 만큼 소중한 게 사람의 생명이 아니겠는가? 또 사람에 따라 지위에 따라 목숨의 가치가 달라서도 안 될 것이다.

하지만 사람의 목숨값이 사회경제적 여건에 따라 계량화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과거 부시 행정부 당시에는 미국 교통부가 인간 생명의 가치를 350만 달러(39억원)로 평가했는데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인간생명의 가치를 610만달러(68억원)로 높여서 평가했다고 한다. 인간의 생명은 소중하다.

생명을 유지하는데 피가 중요한 일을 하는데 첫째 생명의 양식인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 둘째 노폐물을 씻어냄, 셋째 몸 보호 및 항상성 유지, 넷째 병균의 대적 및 상처의 치유를 한다.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고 즐겁게 감사하게 사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10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0%가 면접 전날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안함을 느끼는데 그 전 해에 자원봉사를 했던 사람은 34%만이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한다.

또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삶의 만족도 지수가 높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다음은 많은 학자들이 연구해서 보도한 자원봉사를 통해 얻게 되는 4가지 좋은 점이다.

자원봉사를 하면 공감능력이 커지고 삶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게 되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7% 더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미시간대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봉사활동의 동기가 자신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전제 아래서 공동체를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 더 오래 산다고 한다.

또 자원봉사를 통해 다름 사람에게 관심을 쏟게 되면 자신의 일상에서 겪는 갈등이 초래하는 스트레스나 걱정이 줄어들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

2003년 텍사스 대학의 연구 결과였다. 카네기멜론 대학 학자들은 1년에 200시간 이상 자원봉사를 하는 장년층에서 고혈압에 걸릴 가능성이 40%가량 낮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지혜를 가진 사람들을 위해 봉사의 일을 즐거움으로 하고 그것이 자기를 유익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사실을 확신하며 살아가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