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김남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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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김남현 시인
  • 장강뉴스 기자
  • 승인 2015.09.1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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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시골 마을

마을 주막 탁자 위에
풋 호박 된장국 보글보글
향냄새 진동하면
뚝배기 한잔 술에
들쑥날쑥 세상 이야기 곱씹으며
오순도순 세월 엮는 순박한 사람들

도회지 사람들은
죽었다가 깨어나도
옆집 사람 얼굴 모른다던데

보고 또 보아도
싫지 않은 투박한 정
고된 하루에 뼈마디 아려 와도
탱글탱글 웃으며
영농도 품앗이
애경사 대소사도 품앗이
똘똘 뭉친 한마음 사람들

시골 마을마다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이
백 년 천 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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