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신문 2020년 신년대담 「정종순 장흥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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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신문 2020년 신년대담 「정종순 장흥군수」
  • 임순종 기자
  • 승인 2020.01.20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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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정남진 장흥 해동사 방문의 해’ 선포
‘유동인구 500만 시대’…‘행복 장흥 시대 연다’

장흥군이 2020년을 ‘정남진 장흥 해동사 방문의 해’로 선포했다. 안중근 의사 순국 110주기를 맞아, 해동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여 유동인구 500만 시대의 초석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정종순 군수는 맑은 물, 푸른 숲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지역 자원에 핵심 성장동력을 장착해 군민 행복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힌다. 명품 관광도시로의 도약과 지속 가능한 발전의 포부를 밝히며 희망찬 새해를 시작한 정종순 장흥군수를 만나봤다. / 편집자 주

임순종 대표이사와 신년대담하고 있는 정종순 장흥군수
임순종 대표이사와 신년대담하고 있는 정종순 장흥군수

Q 안중근 의사 순국 110주년을 맞아 2020년을 ‘정남진 장흥 방문의 해’ 선포하셨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 2020년은 안중근 의사 순국 110주기를 맞는 해다. 장흥군은 이 같은 역사적 사실을 기초로 올해를 ‘정남진 장흥 해동사 참배의 해’로 선포했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안중근 의사의 위패를 모신 해동사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해동사 참배의 해’를 대대적으로 전개하겠다는 뜻이다.

또한, 새해에는 안중근 의사 선양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3년간 장동면 해동사 인근에 7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안중근 의사 문화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교육체험관, 애국탐방로, 메모리얼 파크 등을 조성해 해동사 인근을 역사와 문화 명소로 개발하고 청소년 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앞으로는 해동사를 중심으로 장흥군의 역사·문화 명소들을 차근차근 발전시켜 나가겠다.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조선 수군을 재건했던 회령진성, 반곡 정경달 장군, 동학농민혁명기념관 등을 잘 개발해 ‘의향 장흥’의 위상을 재정립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장흥군이 호국 역사의 성지로 거듭나고, 5천만 국민이 장흥군을 방문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명품 관광도시를 만들어 ‘유동인구 500만 시대’를 열고자 하는데 주요 정책을 말씀해 주십시오.

= 장흥을 앞으로 스포츠 메카, 소방의 메카로 만들겠다. 한반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장흥군은 겨울철에도 온화한 기후를 유지한다.

이곳에 종합스포츠타운을 조성하면 전국 스포츠대회와 전지훈련팀 유치전에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

전국 규모 스포츠 대회를 유치하면 선수단, 스텝, 가족 등 많은 수의 유동인구가 장흥군을 찾게 된다.

사람이 몰리면 지역 음식점, 숙박업소, 마트 등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여기에 ‘체육인 교육센터’가 장흥군에 들어서게 되면 수많은 스포츠 관계자가 장흥을 찾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는 전라남도 소방본부가 장흥군으로 완전히 이전하게 된다.

여기에 장흥소방서, 소방학교, 소방박물관 등이 추가로 들어서게 되면 장흥군은 명실상부 소방의 메카, 안전의 메카로 발전할 수 있다.

관련시설들이 차례로 장흥군에 안착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Q 장흥군이 유치하고자 하는 1조 2천억원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에 대해 현재 유치 진행 과정과 건립 후 효과는 무엇이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 장흥군은 지난해 5월 1조 2천억원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을 유치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은 화력발전에 비해 발전효율이 높고, 환경오염물질 발생이 적은 친환경 고효율의 미래형 발전시설이다.

미세먼지, 소음, 냄새와 같은 환경저해요소가 거의 없어 민원의 소지도 적다. 오히려 수소를 포집하는 과정에서 공기중 미세먼지를 여과하는 역할을 한다.

장흥군에 들어서는 200MW급 시설은 시간당 6.5톤, 하루 157톤의 미세먼지 여과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전시설 자체가 야외용 대형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는 셈이다.

장흥군이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는 환경 친화적인 데다, 안정성 또한 담보돼 있기 때문이다.

발전시설 건설과 운영에 따른 지역경제 낙수효과도 만만찮다.

일부 안전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이 같은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필요 시 주민 설명회 개최를 이어가겠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의 이점과 안전성에 대해 주민들의 올바른 이해를 돕는데 노력하겠다.

Q 농·수·축·임산 소득 증대를 위한 정책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 현재 장흥군 농업 소득의 평균을 4,100만 원 가량으로 파악하고 있다. 민선7기는 이 같은 농업소득을 두 배를 높이는 데 힘을 쏟겠다.

우선 축산소득 증가를 위해서는 장흥바이오식품산단 내에 LPC(축산가공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여기에 우량 혈통 송아지 보급과 ICT 친환경 축산단지 조성해 축산농가의 소득을 높여갈 계획이다.

수산소득 증대를 위해서는 무산김의 브랜드화, 해조류 양식어업 지원, 수산 가공유통 사업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

특히, 산단 내에 FPC(수산가공시설)을 설치해 수산물 유통과 가공의 새로운 기회를 마련하겠다. 현재 추진 중인 어촌뉴딜 300공모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

농산소득 증대를 위해 친환경 농업의 비율의 농지면적의 40%까지 늘려갈 방침이다.

레드향, 블루베리, 생약초 등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작물 육성도 박차를 가하겠다.

농어민 공익수당, 여성농업인 바우처 등 농업인 복지 확대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안정적인 임산소득을 위해서는 노지 원목 표고버섯의 지원을 확대하고, 표고상품의 다양화를 추진하는 한편, 북부는 호두, 복령, 남부는 황칠의 권역별 소득사업 다변화를 앞당기겠다.

Q 새해를 맞아 장흥군민과 향우님들께 한 말씀해 주십시오.

= 지난 18개월동안 장흥군의 보물을 찾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제 이 보물을 잘 꿰어서 지역의 보배로 만들어 내겠습니다.

생각과 행동을 바꾸지 않으면 시대를 앞서 갈 수 없다는 마음으로, 긍정적인 생각과 힘 있는 추진력으로 지역 현안을 풀어 가겠습니다.

무엇보다 항상 군민의 위치에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겸손한 군수가 되겠습니다.

2020년 살맛나는 장흥, 함께 행복한 장흥을 위해 군민과 공직자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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