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 병영면 돼지불고기거리 조성으로 체류형 관광자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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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병영면 돼지불고기거리 조성으로 체류형 관광자원 확대
  • 장강뉴스
  • 승인 2019.12.2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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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동균(강진군청 관광과)

맛 기행에 대한 관광객들의 선호도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유튜브의 ‘먹방’을 비롯해 TV의 여행, 맛집 프로그램 등 음식을 조명하고 미식의 즐거움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확대 양산됨에 따라 향토적 특색과 그 지역만의 스토리텔링을 가진 음식들이 관광산업의 든든한 한 축을 담당하며 방문객 증대에 혁혁하게 기여하고 있다.

나동균
나동균

지난 5월 ‘2019 남도음식거리’ 조성 공모사업에 병영면 돼지불고기거리가 선정된 바 있다. 남도음식거리 조성 사업은 전남 관광객 6천만 명 유치와 지속 성장 가능한 융·복합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지역별 남도음식 특화거리를 조성해 음식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전라남도 주관으로 추진되었다.

병영 돼지불고기거리와 함께 영광 법성포굴비정식거리, 장성 장성호장어정식거리 등이 선정되었다.

이번 남도음식거리 공모에 선정된 ‘병영돼지불고기 거리’는 병영면 병영성로 일원에 도비 5억 원과 군비 5억 원을 더해 2020년까지 총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해 조형물 및 이용자 편의시설 설치(포토존, 쉼터)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병영의 돼지불고기는 맛 외에도 강진과 맞닿은 깊은 역사적 유래를 갖고 있는 중요한 관광자원이다. 남쪽 내륙의 군사도시였던 병영면은 전라병영성이 설치됐던 호남 최대의 군사도시였다. 사람이 모이고 시장이 발달했던 병영면에서 돼지불고기는 군사들이 즐기던 최고의 별미이자 인기 음식이었다.

우리 강진군은 공모사업 선정을 기점으로 병영면 돼지불고기 거리 일대를 역사, 문화 관광이 함께하는 남도음식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병영면은 전라병영성 복원과 하멜촌 조성 등 개발 중에 있다. 이를 병영돼지불고기거리와 연계해 자연스럽게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가 한 곳에 모이는 체류형 관광 인프라로 집중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거리 상징물·엠블럼 설치,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 음식점 간판 및 건물외벽 정비, 위생적 환경 정비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국어 메뉴판 설치, 전ㆍ후식 메뉴 및 상차림 개발 등 접객 서비스를 강화하며 음식거리 홍보를 위한 가이드북을 제작하는 등 사후관리 맞춤형 홍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병영 5일시장 내 장옥 2개소를 개보수하여 청년 창업과 연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육, 족발, 숙성고기, 돼지국밥 등 다양한 돼지고기 취급점을 조성하고 있으며 현재 돼지머리고기, 족발, 수육 등 취급점 1개소는 모집이 완료돼 개점을 준비 중에 있다.

돼지숙성고기를 취급할 1개소는 신청자가 없어 현재 모집 중에 있으며 장옥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사업자는 강진군청 관광과(061-430-3193)로 연락해 관련 사항에 대해 문의하고 참여할 수 있다.

병영 돼지불고기거리가 강진을 대표하는 체류형 관광인프라로 안정적으로 정착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이를 통해 우리 강진군이 볼거리, 놀거리, 체험거리에 더해 먹거리까지 갖춘 훌륭한 관광도시로 남도답사1번지의 명성을 굳건히 이어가며 전국 관광객들에게 크게 사랑받았으면 한다.

맛 산업의 새로운 기대주인 병영 돼지불고기거리와 함께 강진군 관광산업의 미래가 더욱 빛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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