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표고종균 국산 품종 자급률 향상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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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표고종균 국산 품종 자급률 향상에 ‘박차’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5.06.0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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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국산품종 종균 11개 품목 농가시험포 확대

 
장흥군(군수 김성)이 외국산 품종 의존율이 높은 표고종균의 국산 품종 자급률 향상에 발 벗고 나섰다.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원장 이승주)은 지난 5월 26일 표고버섯 재배농가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표고 국산품종 농가시험포’의 운영성과에 대해 심도 있는 토의를 실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국산 품종이 외국산 품종과 비교하여 종균활착(배양) 성능에 큰 차이가 없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앞으로 국산 품종에 대한 재배규모를 늘려가기로 했다.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은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에 적극 대응하고 지역 표고 재배농가의 보호를 위해 2013년부터 2021년까지 ‘골든씨드 프로젝트(국책사업)’와 ‘장흥 표고재배기술 선진화사업’을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2017년까지 1단계 사업으로 국내 출원된 표고 품종 중 우수 품종을 선정하여 현장적응성 시험을 추진하고, 그 후 2021년까지 2단계 사업으로 신품종을 개발하여 지역에 재배 적합한 품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재배조건에서 실용성 있는 성과 도출을 위해 올해까지 농가시험포 7개소를 공개모집한 후 원목품종 5종, 톱밥품종 6종에 대한 자목(배지)과 종균을 지원하여 재배시험 중에 있으며, 앞으로 농가시험포를 확대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은 외국산 품종을 사용할 때 로열티를 지급해야 하는 제도이며, 2009년부터 버섯종균도 품종보호대상에 포함되었다.
표고종균의 대부분 외국산 품종을 사용하고 있어 로열티 지급문제로 인한 농가 경영난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국산 품종으로 대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승주 원장은 “표고 신품종을 육성하는 데에는 보통 8~10여년의 긴 시간이 소요되는 중장기적인 연구과제”라며 “앞으로 지역에 적합한 우수한 신품종 개발을 위해 매진해 나가고, 아울러 국산 품종의 지속적인 재배 확대를 선도해 표고 주산지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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