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한 장흥군 행정, 차량에 치인 고라니 놓고 ‘핑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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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장흥군 행정, 차량에 치인 고라니 놓고 ‘핑퐁’
  • 서호민기자
  • 승인 2019.09.18 17: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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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자 “장흥군에 신고하니 우리 담당 아니다 떠넘겨” 분통 터져

장흥군 행정이 차량에 치인 고라니를 놓고 “우리 담당 아니다” 며 서로 떠넘기는 어처구니 없는 행태를 보여 주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1시 30분경 장흥군 장흥읍 향리 보림공업사 인근 도로에서 차량에 치인 야생고라니가 방치되어 지나가던 주민이 장흥군에 신고했다.

하지만 장흥군 민원실에서 연결해준 부서(축산과)에서는 야생동물은 우리 소관아니다며 전화를 끊었다.

이에 신고자는 다시 119에 전화했다. 신고를 받고 나온 119소방대원은 당연히 군 축산과에 전화했더니 “우리는 유기견만 취급한다”고 하며 전화를 끊었다.

주위 목격자가 상황을 판단해 군 환경과에 전화에 그때서야 담당공무원이 나타났다.

이런 상황이면 처음 전화를 받았던 부서에서 담당부서를 알려줘야 하지만 단순히 자기 업무가 아니다며 전화를 끊은 모습에 신고자는 분통을 터트렸다.

대처능력이 부족한 군 행정으로 40여분간 방치된 상황에서 구출한 고라니는 결국 죽었다.

장흥군 관계자는 “출장이 이었서 늦어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119소방대와 군 협력체제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들어났다.

장흥군은 자연환경과 동식물들을 잘 보존하여 후대에 물려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

홍재준 119소방대원 “도로에 방치된 야생동물로 인한 이차 사고 우려가 있어 조속히 대처해야 한다” 며 “안일하게 생각해 방치했다면 더 큰 사고를 불러 올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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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민 2019-09-19 16:33:38
자기담당 아니다며 전화끊고 돌리고 수차례 아주 행정에 질려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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