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베풂속에서 찾는 일반론과 달리 책은 성장도 베풂에서 동력을 찾고 있다.
소설형식의 스토리텔링의 불교 자비공덕의 가르침을 행복우화로 꾸민 책은 타인과 세상에 좋은 것을 주면 반드시 나에게도 좋은 것이 되돌아온다는 인과응보 명제를 사회병리의 해결책으로 제시한다.
행복우화란 타이틀답게 스토리는 단순하다. 삶의 고통속에 빠져 있던 주인공 김시헌은 운외옹이라는 현자를 만나 베풂의 법칙에 대한 깊은 가르침을 받고 의식의 변화와 삶의 변혁을 이루게 된다.
그 이야기 속엔 인상적인 다양한 일화들이 삽화처럼 엮여있다. 총19개의 단막극형 스토리텔링으로 전개되는 내용은 각각의 소재별 재미가 달라진다.
책은 일관되게 베풂의 정신은 한 개인은 물론이요 한 사회의 치유와 번영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것임에 주목한다. 여기에 인생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하는 삶의 섭리를 찾아낸다. 베풂의 접근도 주인공의 말로 간단명료하게 전개한다.
“베풂의 내용이나 형식에 일정한 틀이 없네. 적절하고 좋은 베풂이란 상황에 따라 다른 법이지. 내게 지금 필요한 것, 좋아하는 것을 선물 받으면서 더 기분이 좋듯이 상대방에게 지금 필요한 것이나 상대가 간절히 원하고 좋아하는 것을 베푸는 것이 좋다네.
이어 외로운 사람에겐 외로움에서 벗어나는 뭔가를 해주는 게 좋고 마음이 우울한 사람에게 밝은 마음을 심어주는 것이 좋은 베풂이 될 수 있을 것이네.
무엇을 주느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한 마음이라네” 라고 말한다.
“베풂의 사회학에 대해서 베풂의 마음은 기필코 인류의 오늘과 내일을 바꿀 것이네. 모든 사람들에게 그런 꿈을 심어주는 것이 그대가 할 일이 아니겠는가! 아마도 그대를 통해서 베풂의 법칙은 세상에 널리 전해질 것이네.
물 방울 하나가 모이고 모여서 바다가 되고 순간이 모이고 모여 영원이 되는 것처럼 베풂의 마음이 모이고 모이면 모든 갈등의 벽을 허물고 세상을 아름답게 바꿀 수 있을 것이네”라고 인간 삶의 만남이 베풂의 인과라는 점을 강조한다.
우주질서에 대해서는 “우주의 본성은 풍요라서 우리 안에는 그런 우주의 마음이 있네. 감사는 무한한 풍요를 받아들이는 마음이며 베풂은 무한풍요를 보내는 마음이라며 감사와 베풂으로 자기 내면 속에서 끝없는 풍요의 마음을 발견한 사람은 우주의 마음을 얻은 이”라고 말한다.
또한 명상에 대해서는 “명상의 본질은 자기 내면의 근원적 존재와 만나는 것이라네. 그것과 하나가 될 수 있다면 모든 것은 저절로 다 해결될 걸세. 그래서 자기 내면의 근원과 만날 수 있다면 삶의 모든 것이 명상이 될 수 있다네.
삶 자체가 명상이 되게 하는 것. 그것이 명상의 궁극적 도달점이라네. 그리고 그것은 있는 그대로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할 때 가장 잘 이루어진다네”라고 말했다.
회향(廻向): 미타(아미타불의 준말)의 공덕을 돌려 중생의 극락왕생에 이바지 함이라. 모든 것은 자기 앞에 돌아와 떨어진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