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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일기 예보」 보다 「안전」이 우선입니다!!!윤용일(강진경찰서 정보경비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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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09  1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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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용일 계장

“오후부터 비 온다면서 비 안 오잖아? 기상청은 뭐하는 곳이야? 날씨 하나 정확히 못 맞추고? 완전 구라청이야!”

기상청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슈퍼컴퓨터를 이용하여 날씨를 예보하고 있다. 그러나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날씨 예보가 틀릴 때면 우리는 기상청을 ‘구라청’이라 부르곤 합니다. 또는 양치기 소년에 비유하곤 합니다.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했다가 아무 일 없이 지나가면 안도를 했다가 괜시리 유난을 떨었나싶어 양치기 소년과도 같은 기상청을 원망하곤 합니다.

기상청의 예보가 맞아 떨어지지 않는 건 우리나라 지역에 따른 자연변수가 아닌 영국의 지형과 기후에 맞춰진 수치예보 프로그램 사용 등 여러 이유로 일기 예보가 틀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그렇다고 저희가 태풍 예방을 피해갈 수 있을까요? 예나 지금이나 날씨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폭우로 인한 농경지 침수,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안전 점검, 태풍으로 인한 시설파괴와 인명피해는 피할 수 없고 대비해야 합니다.

농경사회에 기반을 두었던 예전에는 가뭄이 들면 왕이 직접 기우제를 지내는 등 날씨와 강수가 매우 중요한 변수였습니다.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여전히 생업과 생활에서 가장 먼저 날씨를 확인하며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건 매한가지입니다. 

이번 제8호 태풍 또한 지난 6일 제주도로 북상하여 우리나라 전 지역이 영향권에 들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지난 6일 저녁 8시 20분쯤 부산에 상륙하여 내륙에는 제대로 들어오지 못하고 밤9시에 소멸해 열대저압부로 약화되었습니다.

태풍이 우리나라를 관통 한다고 하였으나 관통하지 않을 수도 있고, 폭우가 내린다고 하였으나 비가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상청 일기 예보가 맞지 않는다고 하여 우리가 예방을 하지 않는 다면 손쉽게 막을 수 있는 피해도 더 큰 피해가 되어 재난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한 순간의 방심은 돌이킬 수 없는 큰 재난으로 다가옵니다.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예방과 대비가 가장 중요한 안전의 원칙입니다.

헌법 제34조에는 모든 국민이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와 함께 재해 예방과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야 할 국가의 의무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우리 경찰뿐 아니라 모든 국가 기관은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기상예보가 틀렸다고 하여 잘 맞지 않는다고 하여 우리 경찰 및 국가가 손 놓고 있을 수 없는 이유입니다.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는 별 피해 없이 우리나라를 지나갔지만 제9호 태풍 레끼마, 제10호 태풍 크로사가 발생하여 북상중입니다.

기상청은 또 다시 태풍의 이동경로를 정확히 예보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태풍 관련 정보에 계속하여 귀 기울여야 하며 강풍 및 집중호우에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경찰은 태풍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순찰 강화 및 치안유지 활동 전개는 물론, 기상상황에 따른 경력·장비 동원계획 등을 사전에 준비할 것입니다.

주민 여러분 또한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함께 노력해 주어야 합니다. 먼저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비닐하우스 및 지붕이나 간판은 단단하게 고정 시키고, 바람에 창문이 깨지거나 열리지 않도록 창 테두리를 테이프로 단단히 고정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많은 강수량으로 침수나 역류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하수구나 배수구를 깨끗이 청소하고 막힌 곳은 뚫어 놓는 것이 좋으며 하천이나 저지대에 주차한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 시켜야 합니다.

태풍 예보시 해안지역에서는 선박을 미리 결박시키고, 도서산간 지역에서는 상수도 공급이 중단되거나 길이 끊길 것을 대비하여 물을 받아두거나 생수를 준비해두어야 합니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정전의 위험이 있으니 비상용 랜턴과 배터리 또한 준비합니다.

태풍이 시작되었다면 안전을 위해 외출을 자제하고, 붕괴 우려가 있는 건물이나 산사태 위험 지역에서 거주 중인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더 나은 행복은 안전을 통해 만들 수 있으며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함께하는 공동치안·협력치안의 시작점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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