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대비는 이렇게..
상태바
독자기고 -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대비는 이렇게..
  • 장강뉴스
  • 승인 2019.07.22 1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희종(강진소방서 관산119안전센터 대덕119지역대)
▲ 이희종

장마가 끝나고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확대 되는 등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온열질환 이 급증하게 된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었을 때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열탈진(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인 온열질환이다.

일사병은 장시간 고온에 노출돼 열이 체외로 잘 배출되지 못해 체온이 37도에서 40도 사이로 상승하는 증상으로 일사병이 발생하면 심박동이 빨라지고 어지럼증과 두통이 발생하며 심할경우엔 복통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반면 열사병은 40도 이상 체온이 올라가 체온 조절 중추, 뇌하수체에 이상이 생기게 되어 이로 인해 발작이나 의식소실, 경련이 발생하게 된다. 증상이 심하면 급성신부전, 간 기능부전, 쇼크까지도 오게되므로 굉장히 위험한 질환이다.

체온이 상승되어있고 의식변화 등의 중추신경계 장애를 보이고 더위나 고온 환경에 노출된 병력이 있다면 열사병으로 가정하고 즉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열사병의 치료는 즉시 체온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며 방법은 증발기법이 가장 효율적이다. 열사병의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의복을 제거하고 고온의 환경에서 대피시키도록 한다.

젖은 수건 등으로 환자의 몸을 감싸주고 스프레이 등을 이용해 천에 물을 뿌려 젖은 상태를 유지시켜주고 얼굴이나 신체에 부채질이나 선풍기 바람을 이용하여 증발에 의한 체온 강하를 극대화시키도록 한다.

수건에 싼 얼음주머니를 환자의 목이나 사타구니, 겨드랑이에 넣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러한 치료를 시작함과 동시에 119 신고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가 의식이 없고 호흡이 없다고 판단되는 중증의 상태에서는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한다.

이런 응급처지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열사병 및 일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름철 항시 폭염주의보 등의 기상정보를 숙지하고, 오전 11시 ~ 오후 2시의 시간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삼가며, 실내온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해 바깥과의 온도차가 크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