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칼럼 - 주역으로 보는 8가지의 인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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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칼럼 - 주역으로 보는 8가지의 인간형
  • 장강뉴스
  • 승인 2019.07.1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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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중(성균관 전의)
▲ 최일중

세상에 어떤 사람이 살고 있는지를 유형별로 알면 인간관계가 한결 수월해지지 않을까?

인류 최고의 학문인 주역에서는 만물을 8가지로 분류하는데 인간의 성격도 그 범주를 넘지 않는다.

주역에서 사람의 얼굴유형에 관해 8가지로 나누어 성격에 대해 어떤 유형의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 하는지 알아보자.

첫째 유형은 듬직한 사람이다. 어지간한 일에는 별로 충격을 받지 않고 말수가 적으며 동작도 다소 느린 편이다. 내면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고 인내심이 강하다. 자잘한 일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고 감정에 안정적이다. 약간 둔감한 면이 없진 않지만 믿음직한 사람이다.

어디에서 잘난 척을 하지 않는다. 한번 마음을 정하면 잘 변하지 않고 고집이 센 편이다. 우직한 남성의 모습을 상상하면 된다.

이해의 속도는 약간 느려도 속내가 깊다. 주역에서는 이런 사람을 간(艮)이라고 표현한다. 산(山)같은 사람이다. 이런 사람을 대하는 방법은 그와 비슷한 자세를 취하되 잔잔한 호수의 모습을 보이면 좋다.

약하지만 넘치지 않는 호수와 같은 자세 그리고 투명한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에 솔직한 모습을 보이는 게 좋다.

두 번째 유형은 침착한 사람이다. 단정하고 속내를 쉽게 알 수 없는 타입이다. 궤도에 어긋나지 않고 절제력이 있는 사람으로 욕심이 크지 않다. 강하지는 않지만 자신을 잘 지키고 유지하는 타입이다.

그래서 나서지 않아도 돋보인다. 순진하지만 교양이 있고 자기 몫은 확실이 하는 사람이다.

이런 타입은 태(兌)라고 표현한다. 연못같은 사람인데 이런 사람을 대할 때는 어느 정도 보조를 맞추며 조금씩 산(山)과 같은 모습을 보이면 좋다.

사람은 자기와 비슷한 유형의 사람과 친하게 지내지만 정반대의 모습을 조금 갖춘 사람도 좋아한다. 이는 남녀가 서로 다르지만 끌리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러나 이성보다는 아무래도 동성끼리 만났을 때 더 편하게 어울린다.

세 번째 유형은 논리정연한 사람이다. 냉정하게 느껴질 만큼 논리를 내세운다. 분명한 것을 좋아 하는 사람으로 한마디로 공부 잘하고 유식한 타입이다. 남의 말에 잘 속지 않는다. 감정을 감추고 이성을 앞세우기 때문이다. 행동이 질서정연하고 생각이 명료해서 친구가 많다. 어디에서든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능력이 있다. 객관성이 뛰어나다. 이런 유형은 리(離)로 분류한다. 불처럼 밝다는 뜻이다.

이런 사람은 조용하고 감정이 풍부한 사람을 좋아 한다. 물론 이 유형의 사람과 비슷한 성격을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다. 화의 반대는 수(水)인바 감(坎) 유형이 가진 특성을 약간만 보여 주면 된다.

네 번째 유형은 감(坎)이다. 물같은 사람인바 내성적이고 조용하고 감성적이다. 사회생활을 중시하고 자유로운 성격이다. 시끄럽지 않지만 기분이 쉽게 바뀌는 사람이다. 머리는 좋지만 실수가 많은 것이 흠이다. 아는 것은 확실히 알지만 자신이 관심을 가진 것 이외의 것은 지나치게 문외한이다. 약간의 결벽증이 있고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데는 약한 편이다.

수동적인 편이나 사람을 사귀는 데는 별 탈이 없다. 다만 자기 취향에 맞는 사람만 가려서 사귀는 경향이 있다.

이런 사람은 속으로 화 유형을 좋아한다. 보조를 맞추되 화의 모습을 약간씩 보여주면 사귀기 쉽다.

다섯째 유형은 날카로운 사람이다. 리(離) 유형처럼 이성적인 타입과는 무엇이든지 끝까지 파고드는 끈질긴 타입이다.

화를 잘내는 편이고 어디서든 돋보이기를 좋아한다. 속이 깊지만 편협한 면도 있다. 아주 가깝게 지내는 특별한 친구는 있지만 사람을 폭넓게 많이 사귀지는 못한다. 양심적이고 심성이 바르지만 가끔은 그 점이 지나쳐 주위 사람을 질리게 만든다. 추진력이 있고 여간해서는 지치지 않는다. 매사에 정조준을 한다. 이런 사람은 진(震)으로 분류되는데 우레 같은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여섯 번째 유형인 바람타입을 좋아한다.

여섯 번째 유형은 손(巽)인바 바람 같은 유형이다. 사교적이고 성격이 원만하다. 화를 잘 안내고 타협을 잘한다. 깊지 못한 면이 있으나 대신 폭이 넓다. 이해심이 많고 행동이 신속하다 착하고 순진해서 남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경우가 많고 속는 일도 잦다. 이런 사람은 다섯 번째 유형인 우레타입의 사람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일곱 번째 유형은 곤(坤)이다. 땅 같은 사람을 말한다. 수동적이고 온순하다. 정신적으로 여성스러운 타입이다. 앞에 나서지 않는 편이고 매사에 긍정적이다. 성격 좋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자기 의견을 앞세우기보다 남을 잘 인정해주기 때문이다. 불평불만이 없고 뒤끝도 없다.

남을 잘 도와준다. 일을 서서히 처리하고 조용히 남의 뒤를 잘 따르는 편이다. 시야가 넓어서 수용력도 좋다. 이런 사람은 자신과 다른 타입, 즉 리더십이 뛰어난 사람을 좋아 한다.

여덟 번째 유형은 건(乾) 즉 하늘같은 사람이다. 강건하고 능동적인 타입이다. 밝고 맑고 강하다. 언제나 새롭다. 정열적이고 남보다 앞선다. 다소 잘난 척을 하지만 견해가 출중하다. 지치는 법이 없고 절대 우울해하지 않는다. 단순하지만 어리석지 않다. 행동력과 돌파력이 강하다. 창조력이 있고 늘 싱싱하다. 이런 사람은 일곱 번째 유형의 성품을 가진 사람에게 끌린다.

이같이 8가지 유형이 100%로 맞다 고는 말할 수 없어도 자신의 유형과 상대방의 유형을 알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간파하는 훈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는 사람이다. 그러니 사람을 만났을 때는 내 자랑을 하는데 급급해서는 안된다. 상대방을 더 깊이 들여다보려고 애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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