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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강진 4·4만세운동 ‘순국공원’ 조성하자윤추현(장강신문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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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15  14: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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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추현

지금으로부터 꼭 100년 전인 1919년 4월 4일 강진장날 당시 강진읍 남당포(지금의 남포) 주민들은 박학조.박영옥.강주형.차명진.정헌기님들의 주도하에 전날 밤 만든 태극기를 고기상자에 숨겨 지게에 지고 시장에 모여 오전10시 강진읍교회 종소리에 맞춰 “대한독립만세”라는 독립의 함성을 외쳤던 날이다.

무지한 총칼 앞에 그 무서웠던 일제하에서 굴하지 않고 떳떳하고 당당하게 만세운동을 했으며 1945년 독립하기까지 26년 동안 일본의 헌병과 일본 경찰에게 우리의 선열들은 얼마나 많은 고통을 받으며 살아오셨을까? 머리 숙여 존경과 함께 명복을 빌어본다.

그분들의 애국정신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는 세계경제대국 10위권에 살고 있다.

이제 살만하니 잊혀져가는 가 싶었는데 1990년부터 3년 동안 당시남포마을 영농회장 이영식(현 78세)님을 비롯한 회원들은 그 큰 뜻이 이어져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여름철이면 이웃 논에 벼 병충해 방제로 농약 살포를 해주면서 받은 품삯을 모아 1992년 8월15일 오늘의 3.1운동 기념비를 제막하였다.

농사와 일부 어업에 종사한 시골 농어부들이 어떻게 그런 착상을 하고 실천하였는지 이영식 회장님과 회원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나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기념행사도 전군민이 참여하고 학생들도 모두 함께하는 강진군민의 행사로 승화시키기 위해 공원주변의 땅 천여 평 정도를 확보하여 한을 풀지 못하고 영면하신 선열들의 뜻을 기리는 ‘순국공원’을 조성하고 지금의 기념비는 그대로 보존하면서 조형물도 완도 소안도의 기념조형물처럼 웅장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저의 작은 희망을 존경하는 이승옥 군수님께 제안 드리고 싶다.

이런 일이 또 하나의 강진의 역사를 창조해가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의무이기도 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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