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성(姓)씨 알아보기 16 - 행주 기씨~행주 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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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성(姓)씨 알아보기 16 - 행주 기씨~행주 기씨
  • 장강뉴스
  • 승인 2019.04.0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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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중(한국성씨본존회 위원)

〈41〉 幸州 箕氏(행주 기씨)

始祖(시조) 未詳(미상)

행주기씨는 도곡총서에도 나타나지 않은 성씨인데 1930년 국세조사에서 나타났으며 1985년 인구센서스에서는 99가구가 집계되었고 인구도 400명이 나타났다.

조선씨족통보에 의하면 고대 중국 주나라의 무왕때 사람인 기자의 후예로 기록되어 있고 행주기씨와 연원이 같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상고할 길이 없다.

행주는 경기도 고양군에 있는 지명으로 고구려 때는 계백현이었으며 중요 성씨로는 기(箕), 기(奇), 김(金), 은(殷)씨 등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와 있다.

〈42〉 幸州 奇氏(행주 기씨)

始祖(시조) 奇友誠(기우성)

행주기씨의 선계는 3000년전 기자조선의 시조인 기자이며 행주기씨 시조 기우성은 그의 48대손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의 선계가 실전되어 고려 때 기문유의 아들로서 인종 때 문하평장사를 역임한 기순우를 1세조로 하고 있다.

시조 기우성은 백제 온조왕 때 시중을 지냈으며 행주에 정착하여 세거함에 후손이 본관으로 삼았다. 문헌에 의하면 기자조선 마지막 왕인 41세존(기준:쇠왕)이 위만의 침입으로 남쪽으로 내려가 도읍을 익산군 금마로 옮겼는데 그의 7세조(기훈:원왕)에 이르러 아들 3형제를 두었으며 기우성은 덕양(행주)기씨 기우량은 상당(청주)한씨 기우평은 북원(평양) 선우씨의 시조가 되었다고 전한다.

이러한 이유로 이 3성씨는 동근(同根)이라 하여 통혼(通婚)하지 않는다.

기순우의 아들 기수전은 금자광록대부 수태사시랑동중서, 문하평장사를 역임했으며 손자 기윤희, 기윤숙, 기필준은 상장군으로 고려때 거란 침입을 격퇴하여 무공을 세웠다.

기씨문중에는 걸출한 인물이 많이 배출되는데 기탁성은 고려 명종 때 조위총의 반란을 평정한 공로로 문하평장사가 되었으며 사후 수태사문하시중을 추증했고 기자오의 딸은 원나라 황후가 되어 행주기씨를 명문거족으로 지위를 굳힌 인물이다.

기황후의 오빠 기철은 원나라에서 정동성참지정사와 요양성평장사를 고려조에서는 벽상삼한중대광수사도도첨의사사 및 덕성부원군으로 봉해지고 기자오는 영안왕으로 봉해지고 증조, 고조부에게도 왕호가 추증됐다.

고려말에는 공민왕의 왕정복고에 의하여 행주기문이 크게 위축되었으나 기건에 의하여 다시 명문으로 번성하게 되어 기씨문중은 기건을 중흥조로 하고 있다.

기건은 호가 현암으로 학문이 뛰어나고 효성이 지극했으며 영민하여 세종대왕의 부름으로 벼슬길에 올랐는데 제주목사 전라도 관찰사, 대사헌, 한성부윤을 차례로 역임하였으며 판중추부사를 지냈다.

성리학에 정통하고 덕양유고를 남긴 기준은 기묘사화 때 화를 입은 8헌 중 한 사람으로 유명하다. 또한 기건의 현손이요, 기준의 조카인 기대승은 기씨의 명성을 떨친 인물로 손꼽히고 있다. 그의 자()는 명언, 호는 고봉이며 시호는 문헌이고 덕원군에 봉해졌다. 학문과 문장으로 일세를 풍미한 그는 명종 때 치사, 부제학과 대사간을 역임했다. 퇴계 이황과 8년에 걸친 성리학의 논쟁을 벌인 사단칠정은 세상에 유명하며 논사록, 주자문록 등 11권의 저서를 남겼다.

임진왜란 때 호남의 거유로 각지에 격문을 발송하여 의병을 일으킨 장성남문 창의의 주인공 기대유는 남해현령 사천에서 왜적을 격파한 기효근 호당을 거쳐 대사헌, 영의정을 역임하고 임진왜란 때 정난공신으로 덕평부원군에 봉해진 기자헌을 볼 수 있다. 종래의 성리학의 주기설을 반대하고 주리설을 주창하였으며 조선조 성리학의 6대의 한 사람으로 존경받고 있는 기정진은 7, 8세에 이미 경서를 읽었으며 사기에 통달한 수재로 참판까지 제수받았으나 벼슬길에 나가지 않고 학문에만 전념하였다.

구한말에도 기울어진 왕조를 지키고자 충혼을 불사른 인물이 있다. 그 중에서도 기삼연은 을미사변 때 민비의 원수를 갚고 왜적을 몰아내고자 기우만과 함께 광산(전남)에서 토왜복수의 의병을 일으켜 호남의병총대장으로 일군과 싸워 큰 공을 세우다가 붙잡혀 처형됐는데 1962년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을 추서했다.

송사 기우만도 호남창의대장으로 일군과 싸웠으며 후에는 끝까지 배일운동을 일으켰다. 후에 건국공로훈장을 추서했다. 그의 저서인 호남의병열전은 항일독립운동사의 사료적 가치가 있다.

▲인구: 서울 5,887, 경기3,606, 강원 385, 충북 223, 충남 727, 대구 1,077, 경북 970, 경남 786, 부산 1,010, 전북 786, 전남 5,772, 제주 56 계 21,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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