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 4차 산업혁명시대! 드론으로 앞서가는 전남도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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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4차 산업혁명시대! 드론으로 앞서가는 전남도를 위하여!
  • 장강뉴스
  • 승인 2019.03.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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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호(전남도의원)
▲ 김용호 도의원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시대이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로봇기술·빅데이터·블록체인·드론 등 첨단정보통신기술이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되어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1차 산업이 농림어업, 2차 산업과 3차 산업은 각각 제조업, 서비스업이 주를 이룬다면 4차 산업은 정보와 지식을 바탕으로 첨단기술이 가미된 보다 고도화된 사회를 지향한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첨단기술 중 하나가 바로 무인비행장치라 일컫는 드론이다.

드론(Drone)은 사람이 타지 않고 무선전파로 원격조종하여 움직이는 비행체로 벌이 윙윙거리는 소리에 착안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여 빌딩으로 가득한 도심 속에서도 비행이 가능하며 험난한 산악지역을 포함해 어디든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 정밀카메라 등 첨단 부속장치들을 추가한다면 그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

최근에는 미세먼지 파수꾼으로서 드론이 떠오르고 있다. 질소산화물과 암모니아, 미세먼지 등 수십 개 항목의 분석이 가능한 감지기와 카메라를 부착한 드론을 활용해 불법 소각행위 등에 대한 암행감시, 현장접근이 어려운 시설의 오염도 측정 등을 통해 효율적 단속과 사업장마다 오염물질에 대한 자발적 관리를 유도할 수 있다.

또한, 토지조사 등 지적측량에 고해상도 영상촬영이 가능한 드론을 도입해 시간과 인력을 줄이고 토지이용 현황을 신속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기도 한다.

특히, 농업용 드론은 주목할 만하다. 항공촬영을 통한 농작물 생육 확인, 병해충 방제 등 활용도가 높아 농촌의 고령화·인구감소 등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에 대처할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산불감시에도 드론은 효자다. 확성기를 갖춘 드론이 산을 오르는 상춘객들에게 ‘산불조심하자’는 안내방송을 보내 주의를 당부하고 경각심을 주는 한편, 산림재해 영상을 상황실에 실시간 전송하여 현장에 있는 것처럼 산불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대응에 나서게 해준다.

닥터드론이라는 국내 한 교육원에서는 세계 최초로 드론을 이용한 심리치유프로그램(드론심리치료)을 운영하고 있다. 드론을 아동·청소년심리치료기법 중 놀이치료에 접목하여 아이가 드론을 조종하는 모습 관찰, 별도의 전문심리상담 등으로 심리진단을 내린다.

또한 섬세한 드론조종을 통한 집중력·성취감 향상으로 학습능력 발달은 물론, 자신의 의지에 따라 움직이는 드론을 체험하며 자존감·자신감이 향상되어 욕구불만 해소, 분노조절장애 치료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드론교육은 고용활성화도 촉진한다. 드론교육지도사·드론촬영전문가·드론정비사 등 교육훈련과정을 통해 전 방위적으로 활용도가 커지는 드론산업계에 진출하려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준다. 이렇게  드론의 쓰임새는 각양각색이다.

전남도의회는 최근 무인비행장치 산업의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였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드론산업 육성 지원책으로 전남경제에 활력을 주고 우리 도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적으로 열어가며 미래사회에 대비하도록 한 것이다. 제도적 기반 구축으로 전남도가 더 높이 비상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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