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눈 덮인 등산로 산행 시 조난에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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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눈 덮인 등산로 산행 시 조난에 주의하세요
  • 장강뉴스
  • 승인 2019.01.2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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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록(강진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장)
▲ 이영록

새해를 맞이하고 겨울산행이 늘어나면서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겨울에는 상고대와 눈꽃 등 설경을 보고자 산을 찾지만 굳은 날씨와 추위로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게 흠이다.

최근 2년간 1월에 발생한 등산사고와 인명피해는 평균 470건과 389명으로 많이 발생하였다. 사고의 원인은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는 실족과 추락이 36%(2,577건)로 가장 많았고, 길을 잃고 헤매는 조난도 19%(1,364건)나 발생하였다.

이렇듯 겨울 산행은 변덕스러운 날씨와 찬바람, 등산로 결빙 등으로 매우 위험하기에 우리는 산행 시 다음과 같은 안전수칙을 지켜야한다.

첫 번째, 해당 산의 날씨와 등반소요시간 등을 미리 알아두고, 등산로가 폐쇄되거나 위험구간은 없는지 확인한다.

두 번째, 노출된 부위의 체온손실과 동상 예방을 위한 모자와 장갑 귀마개 등 겨울 복장을 갖추고 빙판길에 대비하여 아이젠도 챙겨간다. 또한, 산행 중에 땀과 눈 등으로 옷이 젖으면 마른 옷에 비해 빠르게 체온을 빼앗겨 저체온증에 걸리기 쉬우니 각별히 주의한다.

세 번째, 겨울 등산로에는 눈이 쌓이고 얼어붙어 산행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해가 일찍 지는 것을 고려하여 16시 전에 하산하도록 한다. 특히, 눈 덮인 겨울 산에서는 평소 아는 곳이라도 원근감이 떨어지고 등산로의 구분이 어려워 조난되기 쉬우니, 길을 잘못 들었을 때는 왔던 길을 따라 아는 곳까지 되돌아오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초콜릿 등 비상식량과 개인질환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상비약을 챙기고 여분의 휴대폰 배터리를 챙겨가야 한다.

우리가 안전수칙을 지키며 겨울산행을 즐긴다면 어느 계절보다도 아름다운 산의 모습과 건강한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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