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우산도 공원화사업 부실 공사의혹
상태바
장흥 우산도 공원화사업 부실 공사의혹
  • 조창구기자
  • 승인 2018.10.19 14: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크목재가 깨지거나 꺼져 발이 빠지는 등 위험한 상태 보여

장흥군 “비용절감 자재 때문, 빠른 시일내 강화목으로 보수하겠다”

장흥군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정남지 우산도공원화사업의 주요시설인 분수대공원 데크에 대해 부실시공 지적이 일고 있다.

정남진전망대 인근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분수대공원이 2014년 완공됐으며 17일 현재 합성목으로 만들어진 데크 바닥자재가 떨어져나가 발이 빠지는 곳이 있는가 하면 지지대가 없어 데크목재가 꺼지는 현상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데크목재가 꺼지는 곳은 목재를 지지해주는 하부 지지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데크 안쪽목재는 물론이고 데크 끝쪽에 위치한 외곽목재를 고정해 주는 고정나사를 박지 않아 바깥쪽으로 밀려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데크 중 한 곳은 24개의 데크목재 중 2곳만 고정나사로 고정시킨 모습이 발견됐다.

이밖에도 분수대공원은 데크목의 재질도 통일되지 않고 나무무늬가 있는가 하면 부풀어 오르거나 내려앉은 모습이 보이고 있어서 부실자재 시공 의혹을 받고 있다. 분수대공원 안쪽의 데크난간도 성인무릎높이 밖에 되지 않아 어린이나 노약자들이 자칫 연못에 빠질 수도 있는 등 총체적 부실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나다가 호기심에 분수대공원을 찾았다는 한 주민은 “관광객이나 지역주민들이 와서 구경하고 갈 시설인데 만든지 몇 년 되지도 않았는데도 발이 빠지는 위험한 상황이 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시공사나 관리감독기관인 장흥군은 그동안 도대체 뭐하고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격앙된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장흥군관계자는 “비용을 아끼기 위해 새로운 공법이 도입된 관급자재 합성목을 도입한 것인데 이번에 해당 자재가 품질상의 문제점이 드러나 알게 됐다”며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분수대공원의 출입을 통제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강화목으로 보수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